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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sun Yoon Jun 15. 2020

최근에 페북을 하면서 얻은 깨달음

다소 두서는 없음

1. 섭씨온도, 화씨온도의 '씨'가 김씨, 박씨 할때의 '씨'라는걸 처음 알았을 때 충격을 먹었었다. 스웨덴 과학자 Celsius와 네덜란드 과학자 Fahrenheit가 각각 만든 온도 스케일을 중국분들께서 발음이 길다고 섭씨(Celsius 씨), 화씨(Fahrenheit 씨)로 퉁쳐서 만든 용어였다니...


2.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가야한다.' 라는 속담이 사실 호랑이가 꾸며낸 말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신선함을 느꼈었다. 세상에서 돈주는 것(돈으로 배상하는것)이상의 진심어린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페북에서 읽었을때도 마찬가지...  


3. 기독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어린아이가 어린이 성경책을 막 읽어보려고 하는데 그 아이에게 사도신경을 대뜸 가르치는건 엄청난 스포일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의 흥미진진함 다 없애버리는 이른바 성경 스포일러.


4. 박사학위시절에 과도한 학구열을 식히는데는 박사학위만한게 없다는 소리를 종종 하고 다녔었다. 그러나 박사학위를 해보면 어떤 어려운 문제를 오랜시간에 걸쳐서 체계적으로 공략해보는 방법론을 체득하게 되는 면은 있는 것 같다.


5.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본인이 맞다’라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한다. 그런 사람은 왠지 자신이 틀렸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의심할줄 아는 신중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6. 페북에서 애기사진을 올려주시는 어머님들을 보면서 애기를 키우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장점이 생각났다. 육아를 일종의 프로젝트라고 보면 그 프로젝트의 프로그레스가 매달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엄마/아빠의 헌신이 투입되고 시간이 흐르면 거의 무조건 애기는 큰다. 매년 학년도 올라간다. 애자일, Slack, JIRA, 칸반보드 따위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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