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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가난뱅이 Mar 13. 2023

독립출판 텀블벅을 시작했습니다.

독립출판 텀블벅을 시작했습니다.


텀블벅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텀블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텀블벅이란?


텀블벅은 창작자를 후원하는 펀딩 사이트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작자의 작업을 후원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펀딩이 종료한 뒤 인쇄 및 제작에 들어가야 합니다.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창작자가 선물을 드리는 방식입니다(제품 대신 선물이라고 하며, 구매 대신 후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책과 굿즈는 2차 견본까지 제작한 상황입니다.

표지와 내지 작업은 거의 마쳤고, 최종 교정과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텀블벅 기간은 10일이며, 펀딩 기간이 종료한 뒤 여러분이 후원한 금액의 결제가 시작됩니다. 펀딩 기간 종료 후 인쇄에 들어가며 책 발송 시점은 종료 후 10일쯤 뒤가 됩니다. 그러니까 후원을 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텀블벅 사이트에 가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펀딩 금액은 텀블벅에서 제시하는 최소 금액인 50만 원으로 잡았습니다. 5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이면 펀딩에 성공합니다. 만약, 펀딩에 실패하면 후원금은 결제되지 않습니다.(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ㅠㅠ)


50만 원, 최소 금액으로 설정한 이유는 가능한 한 펀딩이 실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차피 책을 인쇄할 계획이니까요.


텀블벅을 통해서 <우아한 가난뱅이>와 <Draw my journey> 두 권의 책을 각각 혹은 함께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책과 함께 패키지로 엽서 1매와 책갈피 혹은 스티커도 선물에 담았습니다.  



독립출판물이란?


독립출판물은 대부분 1인이 글, 그림, 교정, 편집, 표지 디자인, 인쇄 발주 등을 모두 하는 출판물입니다. 1인 출판사에서도 독립출판을 하기도 하나 저처럼 출판사 없이 만드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일반 서점에 들어가는 책들처럼 ISBN을 발급받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ISBN 없이 만들어 개인 혹은 독립서점에서만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은 보통 소규모 디지털 인쇄를 하므로 인쇄비가 많이 들고, 견본 제작비와 배송 박스, 배송비도 고려해야 합니다. 독립출판물들이 출판사의 책들보다 비싼 이유입니다.


비전문가가 글, 그림, 편집, 표지 디자인 등을 하므로 아무래도 출판사의 책보다 질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뛰어난 출판물을 만드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그럼에도 왜 독립출판물을 구매해야 하느냐? 고 물으신다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창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점수를 주는 것이겠지요. 실제 독립출판물은 작은 카드 같은 것도 있고, 10장 정도인 것도 있고, 큰 종이 한 장을 접은 모양인 것도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의 내용도 일반 출판사에서는 다루지 않는 퀴어, 비건, 정형화되지 않은 그림 등 소수의 취향을 반영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제가 만든 <Draw my journey>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는 잘 만들지 않는 판형(책 크기)이고,  <우아한 가난뱅이>는 적게 소비하며 산다는 소수의 취향을 쓴 책이니까요.


제가 만든 두 권의 책 역시 금액은 좀 비싸고 품질은 좀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표지와 내지 편집과 엽서 등 굿즈 제작에만도 상당한 시간을 들였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Draw my journey>는 책이 좀 작습니다. 외국 페이퍼백 사이즈예요.

제가 여행에서 들고 다닌 드로잉 수첩과 같은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두 권 모두 내지는 재생지를 사용했습니다. 표지도 재생지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소량 인쇄를 할 경우엔 업체에 있는 종이 중에 골라야 하는데 업체에 표지용 재생지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산과 국산 중에 국산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우아한 가난뱅이>


은퇴 계획을 시작한 2017년부터 은퇴 후 1년인 2020년까지의 글을 모았습니다. 브런치 글을 다듬고, 고치고,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써 놓은 글이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두 권을 동시에 만들 생각은 못 했을 거예요.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브런치에는 구어체의 문장과 두서없는 말들이 참 많더군요.


판형 128 * 188

페이지 240쪽

금액 17,000원 (텀블벅 종료 후에는 이 금액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텀블벅에서는 엽서와 책갈피를 함께 드립니다.



<Draw my journey>


작년 포르투갈 여행을 그린 드로잉 책입니다.


판형 105 * 170

페이지 190쪽

금액 17,000원 (텀블벅 종료 후에는 이 금액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우아한 가난뱅이 책보다 크기도 작고 페이지 수도 작은데 금액이 같은 이유는 컬러 인쇄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텀블벅에서는 엽서와 책갈피를 함께 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살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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