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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pr 11. 2024

달러환율

 그동안 구글에드센스로 번 외화를 여행경비로 사용 위해 원화로 언제쯤 바꾸면 좋을까를  달러환율을 보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오늘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하는데 마침 달러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달러가 올라가서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분 좋겠지만 외국에 자녀들이 공부하러 가 있는 가정에서는 외화를 보내려면 부담이 매일 증가하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외화를 보내야 하는 부담도 있기 때문에 외화가 계속 올라가는 것이 그리 좋지는 않다.

에드센스로 모아놓은 달러를 오늘 처음 찾는 것이어서 혼자서 하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은행으로 갔다. 

은행 창구는 한가했다. 내 앞에 3명만 대기하고 있어서 금방 내 번호를 불렀다.

마침 구글에서 외화가 송금되어 오면 개인 통장으로 이체담당한다는 여직원과 마주 앉게 되었다.

내가 거래하는 은행에 구글에서 외화가 들어오는 사람이 다섯 명 있다고 한다. 

그래서 블로그 하는 것 처음에는 정말 외로웠는데 그분들 연락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외화를 처음 찾는 것이어서 혼자서 할 수가 없다고 했더니 그 직원이 웃으면서 쉽게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 직원이 어떤 것을 클릭하면 되는지 알려 줬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그 직원도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할 줄 모르는 것이 있다며 옆에 직원에게 물어보면서 내 일을 처리해 줬다.

나는 달러 환율이 높을 때 원화로 바꿔놓고 달러가 내려가면 달러로 사서 입금을 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은행업무를 인터넷뱅킹으로 하는 것이 원활하지 않아서 행동이 생각을 쉽게 따라갈 수가 없다.


은행 입출금 표함

일이 끝나고 잠시 통장을 넣기 위해 청구서 넣어놓는 탁자 위에 가방을 올리고 가만히 보니까 요즘은 은행에서 전표(청구서)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표함이 깨끗하다. 은행에서 돈을 찾는 일이 적다 보니 은행에서 청구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고 지냈는데 전표함이 비어있는 것을 보는 것은 썰렁했다. 

예전 내가 은행원시절에는 전표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주판으로 계산을 하는 계산계일을 했던 기억과 계산이 끝난 전표는 철을 해서 금고에 보관했던 일들, 이젠 은행 금고도 헐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대는 세월과 함께 너무 많이 변해간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면서 느려지는 머리는 그것을 따라가기 위해 엄청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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