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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pr 14. 2024

쿠팡에서 과일을 반품받아보셨나요?

 며칠 전 사과를 쿠팡에서 '당도보장 맛있는 부사사과 가졍용'이라고 쓰여있는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당도가 16.1%라는 당도 체크기를 사진 찍어 올리고,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평균 10~12 브릭스의 당도를 수확 후 배송 시 16 브릭스까지 고당도 꿀사과입니다.'등 다양한 달고 맛있는 사과라는 표현이 쓰여있어서 구매를 했는데 사과가 도착했는데 사과맛이 버리는 사과도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싶어 판매자와 연락을 했습니다. 


사과판매하는 곳에 올린 당도표시


 판매자와 상담하기를 했어요. 그런데 판매자에게서 온 문자는'맛, 색상, 당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없어서 반품이 안된다는 문자만 몇 번 왔습니다. 그래서 상담사와 상담을 했는데 "제송 합니다."라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어요.

 정말 맛없는 사과를 팔고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교환, 환불이 안된다는 것은 상 도덕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가가 비싸고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으면서 주문하면 쉽게 도착해서 쿠팡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쿠팡이 상도덕을 잊고 판매를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과일을 농장에서 직구입하거나 한살림에서 구입하거나 마트나 시장에서 직접 골라오는 편인데 이번 사과를 쿠팡에서 구입한 것은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품사유를 자세히 읽어봤는데 그런 문구가 없어서 상품 더 보기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다른 과일 파는 사람들의 내용과는 다르게 

'고객의 단순변심, 주관적인 견해(당도, 크기, 모양, 색상, 맛등) 주소오기, 착오구매, 보관부주의 등으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을 불가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네요. 이런 것을 끝까지 읽고 물건을 믿음 없이 거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과 당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없어서 주관적인 견해라는 것으로 반품을 거절당하네요.

며칠 전 남편이 외국몰에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잘못 눌러서 정기구매를 신청을 했나 봅니다. 다음날이 결제일이라고 알림이 와서 깜짝 놀란 남편이 자세히 사이트를 보았더니 '실수로 주문한 경우'라는 표시가 있어서 클릭했더니 주문이 취소되는 것을 보았어요. 

무분별한 물류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상도덕이 망가져 가는 현실을 보는 것이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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