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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모닝제이 Oct 08. 2016

혼자만의 휴가가 생긴다면...

버킷리스트

"혼자서 한달 정도의 시간을 마음대로 보낼 수 있게 된다면..."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련다.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도 괜찮겠다.  가능하면 호텔에서 지내고 싶다. 가사로 분류 된 모든 일에서 해방될수 있을것 같기에~ 비용이 꽤 들겠군, 먹고, 자고, 이동하고, 빨래까지 다 돈이니까-


여행 첫날 밤 버니니를 떡이 되도록 마셔보고 싶다. 다음날 걱정 안하고 이성을 잃고 개가 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다음날은 숙취로 고생하겠지. 술이라면 진절머리가 나서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아질 수도 있다.

혹시나 내 간이 너무나 튼튼해서 숙취가 없다 해도 이날은 하루종일 잠만 자고 싶다. 먹고, 자고, 또 먹고 싸고 자고~ㅋㅋ

그러다보면 밤에 잠이 잘 안 올수 있겠지만 일단은 9시 취침을 한다. 새벽 5시 일어나는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말이다. 


셋째날 5시 모닝콜(호텔 모닝콜을 받아보고 싶었다)로  일어나면 진한 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우고, 생각해둔 독서를 한다. 7시쯤 아침 식사겸 운동을 위해 외출을 한다.

호텔 조식 서비스도 괜찮을 듯- 아마도 여행오고 첫 외출이 아닐까?ㅋㅋ  식사 후 혹은 식사 전에 가볍게 산책을 한다. 코스는 그때그때 결정. 

그리고 방으로 돌아가 글을 쓰고, 책을 본다. 점심과 저녁은 기분에 따라 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외식을 한다. 가끔 기분이 내키면 근처 관광지로 구경을 간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니 구경 다니는 것에 큰 부담을 갖지 않는다. 안내키면 안가도 그만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쓴 후 9시에 잔다.


이렇게 단순한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는, 혹은 독서만 하는 그런 여행을 꿈꿔본다. 

외국어를 배워볼까?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그레고리우스 처럼 직접 번역하면서 독서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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