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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현실적인 경험담: 광고와 실제는 다르다

by UXUI 니디자인랩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요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바이브 코딩 광고가 정말 많다. "개발 지식 없어도 AI가 알아서 앱 만들어준다", "몇 시간이면 앱 완성"이라는 달콤한 말들로 가득하다.



나는 예전부터 나만의 앱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개발 공부를 미루고 미루다가 커서 ai의 등장으로 이제막 조금씩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커서 ai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앱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화면 만들기는 정말 쉽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부터 말해보자면, 원하는 화면을 만드는 것은 정말 간단했다. "로그인 화면 만들어줘", "상품 목록 보여주는 화면 만들어줘"라고 하면 커서 AI가 정말 빠르게 코딩해준다. 이 부분은 확실히 코딩 지식 없이도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공통 요소 관리의 함정


앱을 만들다 보면 여러 화면에서 반복되는 요소들이 있다. 하단 네비게이션 바가 대표적인 예다. 모든 페이지 하단에 동일하게 들어가는 이런 요소들은 원본을 한 곳에 만들어두고 필요한 곳에 가져다 써야 한다.


그런데 커서 AI는 이런 걸 먼저 제안해주지 않는다. 각 화면마다 네비게이션 바를 따로따로 만들어준다. 나중에 디자인을 바꾸려면 모든 화면을 하나씩 다 수정해야 해야 한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내가 직접 요청해야만 해결해준다.



버전 관리는 완전히 내 몫


개발하다가 뭔가 꼬이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커서 AI는 버전 관리를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깃허브든 뭐든 내가 알아서 파일을 저장해둬야 한다. 미리미리 "로그인 기능 완성 (구글만 있음)", "카카오 로그인 추가한 것" 이런 식으로 설명을 붙여서 저장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돌아갈 지점을 찾기 어렵다.






결론


바이브 코딩은 분명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개발 지식 없이도 뚝딱"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최소한의 개발 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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