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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유랑단 Dec 01. 2023

이직을 통한 연봉 상승에 가장 중요한 숨은 비밀?

여러 사람들의 이직 사유중 하나가 연봉 상승에 있다는 조사는 이미 너무나도 많죠? 대부분 공감하실 거십니다. 실제로 이직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연봉을 높여서 가기도 합니다. 이미 오래전 브런치와 제 출간도서에 연봉 협상에 대한 팁들은 기술을 한 바가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는 것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직으로 연봉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교하고 때론 피곤하기도 한 연봉협상을 잘 하는 것과 별개로 ‘연봉이 높은 산업군’ 으로 이직을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이직하고 연봉이 높아진 사람들의 경우 면면을 살펴보면 본인이 엄청난 협상력을 발휘하거나 본인이 엄청난 일잘러라서 먼저 고액을 제안받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애초에 연봉이 높은 산업군으로 옮긴 케이스를 심심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 말하면 애초에 연봉테이블이 높은 회사로 갔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회사들이 주로 포진해있는 ‘산업군’이 존재한 다는 것입니다.


https://naver.me/FAR1jTrh

출처: kbc광주방송


구글이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산업별 연봉’ 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시면 각종 조사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외부 자료들과도 거의 일치하지만 제가 경험해본 바, ‘금융/보험업’, ‘건설업’, ‘정유(석유)/화학업’ 이 평균적으로 연봉이 높은 3대장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애초에 연봉이 높은 산업군의 경우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들로 연봉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의 연봉서열들이 매겨지곤 한답니다. 예를 들어, 유통/서비스사의 업계 상위권인 대기업의 연봉보다 금융권에서 업계에서는 하위권이고 대기업급도 아닌 회사가 연봉은 오히려 더 높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가 이직을 하려는 여러 가치들과 요소들 중 오로지 ‘연봉’ 이 1순위라면 무조건 대기업간판만 보고 쫓기보다는 연봉이 높은 산업군으로 폭을 확대하고 시야 넓혀보는 것이 좋겠죠?


다만, 이 때 한가지 유념해야할 점은 ‘이종 산업’으로의 이직은 내가 ‘특수한 직무’를 하고 있을 경우에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군의 모든 직무는 다 모르겠지만) 특정 산업군에만 존재하는 스페셜한 직무의 종사자인 경우는 아예 다른 산업으로의 이직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가의 펀드매니저가 갑자기 건설사로 이직을 한다고 했을 때 갈 수 있는 직무가 사실상 제한적일 것이며, 보험사의 언더라이팅 업무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정유업체로 이직을 싶어한들 갈 수 있는 포지션이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정공법으로 가장 유리하고 보편적인 이직이라고 할 수 있는 동종산업 내에서 이직을 해서 연봉협상을 잘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그래서, 산업을 바꿔서 이직을 하고 싶다면 내 직무가 현재 ⓐ너럴한 직무인지 살펴보고, ⓑ그게 아니라면 너럴한 직무로 먼저 현재 직장에서 어떻게든 이동을 하고 3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하는 인고의 세월이 요구됩니다. (만약 본인이 1~2년차라면, 중고신입으로 아예 신입 공고를 보고 이직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그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좋은 타이밍입니다.) 제너럴한 직무라면 보통 경영지원직군이 해당됩니다. 인사, 총무, 구매, 홍보, 재무/회계, 법무, 안전관리 등의 직무들입니다. 이런 직무들은 내가 똑 같은 인사업무를 하더라도 서비스업의 인사업무를 하는 사람보다 금융업에서 인사업무를 하는 사람이 연봉이 더 높기에 이종산업으로 이직으로 연봉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경우라면, 평소에 내가 이동하려는 다른 산업군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이 있어왔음을 어필해야합니다. 직무 속성이 크게 바뀌진 않더라도 아무래도 같은 직무의 여러 지원자들 사이에서 동종업계의 유경험자를 좀 더 우대하거나 선호하기도 하기에 그를 상쇄할만큼의 관심이 있어왔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죠.


팁으로는 저는 첫째, 관련업계의 ‘협회 사보/전문지’ 를 정기적으로 구독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설업이라면 건설협회가 보험업권이라면 생명/손해보헙협회, 철강업이라면 철강협회 등 각종 협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협회들에서는 보통 월단위나 반기/분기 단위로 협회지를 온/오프라인으로 발간하거나 통계자료들을 오픈해주거나 업계 동향, 소식들을 게재하곤 합니다. 여기에서 내가 잘 몰랐던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가기에 좋습니다. 둘째, 주변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직접 해당 업계 사람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업계네트워크가 있음을 경력 채용 과정에서 어필한다면 당연히 좋게 보고 단순 관심도를 넘어서 앞으로 뽑아서 앉혀놔도 꾸준하게 동향을 살필만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플러스로 볼 것이 분명합니다. 각종 세미나들을 검색해보시거나 요새는 현직자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들도 많아서 노력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경우라면, 어떻게든 사내에서 일단 제너럴한 직무로 이동을 해야하기에 당연한 얘기지만 그 ‘직무’에 대한 관심을 계속 쌓고 스스로 공부도 해야할 것입니다. 온라인강의나 오프라인강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직접 강의를 듣고 수료한 흔적도 남겨놓고 수료증도 모아두고 가능하다면 인사기록카드 등에도 남겨두셔도 좋습니다. 요즘은 사내에 잡마켓 등을 통해서 직무이동에 대해 희망자를 받는 경우도 매우 많고, 직무 순환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여 희망 직무를 인사기록카드나 면담시에 적게끔 되어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그냥 추상적으로 희망 직무를 밝히는 것 보다는 당연히 내 관심을 어필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어야 할텐데 교육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번외로 옛말에 ‘우는 아니 떡하나 더준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내가 희망하는 그 부서의 담당자나 동료들을 의도적으로라도 밥한번 먹자거나 이 팀에 기회되면 오고싶다고 자꾸 노출하고 흘려야합니다.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러이러한 해당 직무에 대한 스터디를 해오고 있음을 통해서 어필을 한다면 그 팀에서도 내부에서 발령을 통해 사람을 끌어와야할 때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먼저 떠올릴 수 밖에 없고, 정말 마음에 들면 먼저 해당 팀장이 인사팀장에게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연봉인상이 이직의 목표라면 연봉협상을 잘 해야지에 앞서서 산업군을 아예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리면서 현재 본인이 처한 포지션에 따라서 전략을 잘 세워보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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