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나 이직 준비를 할 때, 경력 단절 구간 즉 공백기가 생길 때가 가장 좋지 않고 합격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입장에서는 실무감각이 살아있는 상태의 후보자를 뽑고 싶고, 최신의 지식상태가 충만한 상태의 지원자를 뽑아야 바로 업무에 투입하고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보장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 때문에 대개 공백기가 없는 지원자를 선호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나 경력직보다는 신입 채용에서 졸업후 공백기가 너무 긴 경우에 매력도가 떨어지고 더 타격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력직 지원자는 공백기가 있더라도 실무 경험이라는 백그라운드를 쌓은 상태이지만, 신입 채용에서의 공백기는 학부시절의 학습경험도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실무 경험까지 없으니 더더욱 합격확률이 낮아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공백기가 생기고 있거나 공백기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백기를 커버할 수 있는 수단으로 3가지를 제안드려봅니다.
첫째, 온라인 교육를 적극 활용하라!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멀티캠퍼스와 휴넷입니다. (그 외에도 물론 찾아보면 더 많습니다.) 이러한 사이트에는 자신이 지원할, 준비하고 있는 직무와 관련된 여러 기초 온라인 교육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소프트스킬이나 어느 직무든 신입사원급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량 향상 교육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수강해보면 공백기가 있지만 내가 회사 입사를 위해서 필요한 기초 지식이나 업무 역량을 향상시기키 위한 기간으로 삼았기에 입사하고 바로 적응하고 바로 써먹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공백기에 대한 핸디캡을 극복하기에 좋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강의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비용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보통 현직 직장인들이 수강을 하기 때문에 나보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있는 사람들과의 교육이라서 따라가기 힘들거나 괴리감이 좀 있을 수도 있고 애초에 수강 자체가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교육을 추천드립니다. 끝나고 수료증도 꼭 남겨두십시오!
둘째, 업계나 직무와 관련된 잡지나 정기간행물을 구독하고 이를 개인 공간에 기록하라! 입니다. 제가 속한 HR이나 HRD 직무를 예를 들면,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월마다 발행하는 월간지, 한국HRD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등이 있습니다. 아니면, 보험업계라면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에서 온라인으로 매월 공유되는 소식지 등도 있고, 다른 직무에서도 관련 협회에서 온라인이든 잡지든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기 구독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비용 부담이 되거나 여건이 안된다면 단권 구매도 괜찮습니다. 이런 것은 나의 직무나 내가 관심있는 산업이 업계 동향을 살피기에 매우 좋습니다. 기업들의 우수 사례들도 많이 나오고 관련 학술적인 내용도 교수님들이 기고를 많이 하기도 해서 동향 파악이나 이론적인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이를 기록해서 나만의 SNS나 블로그 등에 남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서같은 곳에 나중에 URL을 따로 같이 기입을 해서 채용담당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남겨두면 팩트로서 좀 더 진정성있게 무게감있게 이를 어필할 수 있기에 좋습니다. 단순히 스크랩을 해놓는 것도 괜찮지만 자신의 생각을 추가해서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꼭 대단한 취업스터디를 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자료들을 축적해놓고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셋째, 아르바이트라도 활용 하라! 입니다. 공백기가 생기게 되면 스스로도 사람을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소통 능력들이 떨어지고 저하될 수 있습니다.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너무 골방에서 공부만 하는 것 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취업이라는 것이 공무원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엉덩이로 앉아서 승부를 보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약간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이라면 채용에 가산점을 주기도 하거니와 아무래도 대기업중에서 B2C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대부분 현장의 대리점들을 끼고 있기 마련인데 그런 현장의 생태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객 접점 상황에서의 여러 업무들, 매뉴얼들, 본사 지침은 어떤지 등을 간접적으로 파악해보기에도 좋고 이런 것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써먹을 수는 있는 요소도 얼마든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요즘은 직무 부트캠프 등도 도전해볼 수 있는 플랫폼들도 많아서 그런 것들을 시도하면서 프로젝트를 수행해보는 것도 공백기를 줄이는데 좋을 것이고, 만약에 내가 지원할 직무가 전문자격증이 우대를 받는 영역이라면 자격증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내가 비록 공백기가 있지만 ‘업무 감각’ 이나 ‘지식의 축적 상태’를 단절하지 않고 쭉 이어가고 있고 언제든 입사해서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를 ‘객관적으로’ 눈이 보이게 남겨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공백기가 비록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백기가 생겼다고 너무 낙담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본인이 이를 기회로서 나의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투자했음을 밝힌다면 꼭 핸디캡만은 아닐 것이기에 공백기가 있으신 분들 힘내시길 바라며 이글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