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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짱이 May 18. 2024

연금으로 생계유지 불가사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반 사기업에 다니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이 된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과 연금 때문이었다.

내가 크게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회사에서 잘릴지 않아 안정적인 직장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육아휴직도 할 수 있고 아프면 질병휴직도 가능하고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요즘은 자기계발휴직, 연수휴직을 할 수 있는 제도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연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2005년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두 번의 연금개혁이 있었다.

기여금은 더 내고 연금은 덜 받는 구조로 바뀌었고 나의 노후에 대한 계획을 다시 세워야 했다.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부자도 될 수 없고 늙어서 다른 곳으로 이직도 어려운데 연금도 줄어드는 현실!!!

그리고 60세에 정년퇴직을 하고 65세까지 5년 동안은 소득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할 것을 생각하니 생계를 위해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기사 자격증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쓸만한 곳은 없다.

미장, 도배기술은 늙어서 시작하기엔 체력적 한계가 재주가 없어 힘들 것 같고...

요즘은 고깃집 불판도 설거지해 주는 업체가 있어서 내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을 것 같다.

도대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도서관 계약직으로 취직하는 것이다.

도서관계약직 채용 공고문을 찾아보니 요즘은 야간에만 근무하거나 주말에만 근무하는 한시적 계약직을 뽑는 곳이 많다.

주간 8시간, 일주일에 5일, 4주간 근무 시 총 160시간을 근무한다면 시간당 만원으로 160만 원을 받을 수 있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도 않고 나름 좋아하는 책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몸이 많이 약해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고려됨)


그럼 내가 도서관에 취직할 때 유리하게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사서자격증이 있으면 계약직 취직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주변 대학 평생교육원에 1년 6개월 과정으로 문헌정보학과를 이수하여 정사서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학교가 있어서 문헌정보학과 학사 & 정사서 2급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자격증을 취득과정 중 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많이 듣고 느꼈지만

난 노후생계대비 1안을 마련해 두어서 불안감이 100%에서 90%로 줄어들었다.

지금도 샤브작샤브작 노후생계대비 2안을 생각 중이다.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대비책을 여러 가지를 만들어 둔다면 덜 불안해하며 살지 않을까?

근데 난 남편이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하고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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