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위그(1962. 9. 11.~현재)
요즘 나의 기분은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밑바닥 상태였다.
나 자신이 아무 쓸모없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말, 우울한 기분을 풀기 위해 피에르 위그 전시회를 갔다.
우울할 때 더 기분이 다운시키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
기분이 다시 올라올 거라는 기대를 갖고.....
전시는 역시 기괴하고 으스스하고 난해했다.
내가 인상 깊었던 작품은 "캄브리아기 대폭발 16"이다.
작품 속 수조에는 중력을 거슬러 물 위에 떠있는 바위와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 당시 출연한 고대 종 두종이 살고 있다.
세상은 변했지만 살아있는 화석은 지속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와 화살게를 보면서 나의 지금의 삶이 얼마나 미미한지를 느끼며
미미한 나의 삶을 단순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에르 위그: 리미널>>
기간 : 2025.02.27. – 2025.07.06.
장소 : 리움미술관(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