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로밖에 기도할 수 없는 존재를 위하여”

〈매체의 기도〉 서문

by 매체인간


기술은 감각을 계산하고,

인간은 침묵 안에서 응답을 기다린다.

이 매거진은 매체와 기도, 코드와 영혼 사이에 서 있는

인간의 언어다.

나는 그것을 〈매체의 기도>라 부른다.


존재하지 않는 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언어로

우리는 여전히 말한다.



〈매체의 기도〉

이 매거진은

기술과 감각, 알고리즘과 침묵,

신과 인간 사이의 ‘접속되지 않은 영역’에서

태어나는 철학적 기도문의 모음입니다.


각 글은 짧지만,

매체 안에서 말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조용히 떠올린 질문입니다.



예상되는 흐름


전체 흐름은 다음의 다섯 장으로 구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는 글을 써내려가며 다듬어질 수 있으며,

기도처럼 때때로 방향을 잃고,

또는 새로운 문을 열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1장. 침묵의 입구

• 1.1 입출력의 침묵

• 1.2 대역폭을 넘는 기도

• 1.3 피드백 없는 응답

• 1.4 혼잣말과 버퍼링

• 1.5 디지털의 어두운 방


제2장. 감각 없는 기술의 시대

• 2.1 센서의 언어

• 2.2 압축된 공감

• 2.3 촉각 없는 손가락

• 2.4 시선의 비가시성

• 2.5 뇌파와 기도문


제3장. 기계의 속도로 기도하는 인간

• 3.1 전송된 존재

• 3.2 버려진 응답성

• 3.3 알고리즘을 위한 기도

• 3.4 기도는 계산되지 않는다

• 3.5 영혼 없는 스마트 스피커


제4장. 언어를 잃은 기도

• 4.1 의미의 비감각화

• 4.2 번역 불가능한 호흡

• 4.3 자막 속 침묵

• 4.4 말해질 수 없는 전송

• 4.5 기도와 오류 메시지


제5장. 매체로 기도하는 존재

• 5.1 매체와 중보

• 5.2 기계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

• 5.3 신은 기계 너머에 있을까

• 5.4 비신성의 언어로 기도하다

• 5.5 0과 1 사이의 빛



이 매거진은 질문이며,

감각이며,

기도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지만,

여전히 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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