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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지 Mar 21. 2017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글의 기본기를 알려주는 소소한 아이디어들 

오늘 이야기할 책은 기본적인 글쓰기 책이지만 사실 글쓰기 책 말고 다른 책이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다.

한창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서점에 있는 글쓰기란 글쓰기 책을 한 번씩이라도 쓱 훑어보는 정도로만 읽었었다.

그때의 나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글 쓰는 스킬만 알아서는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원래 읽고 싶었던 책은 누군가가 대출을 해갔고 뭘 읽으면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 골목 사이를 서성이다 다시 글쓰기 코너 앞에 멈춰 섰다. 잘하고 싶고, 관심 있는 분야는 어쩔 수 없이 멈춰지는 거 같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도 유달리 작고 얇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두껍고 무거운 책은 좋아하지 않는 이유였을까 책장 안에 빼곡히 선택을 기다는 책 중에서 내가 간택한 것은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 스토리닷의 이정하 대표다. 출판사의 대표가 쓰는 글쓰기 책은 나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글 쓰는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나도 글을 책 쓸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으로 설명하고 싶다.

글을 학문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쓰기 전에 읽어라

책의 첫 장부터 글쓰기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많이 읽어라라는 작가의 강력한 의자가 들어있다. 이 말은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많이 읽을수록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많이 읽어야지만이 좋은 글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고 읽은 만큼 필력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글은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있어서 좋은 글은 무엇일까? 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처음에는 유명 작가들의 글을 흉내 내며 있어 보이는 단어로 써 내려가는 글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정하 작가님은 잘 쓴 글을 5가지로 나타내셨는데 간단하게 5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정확한 글

작가가 전달하는 글이 쉽게 읽히는 글

글쓴이의 이름을 다시 보게 만드는 글

글에 나온 장소나 냄새, 색깔 등 그림이 잘 그려지는 글

글에 나온 어떤 것들을 따라 해보고 싶은 글


이 중에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5가지를 모두 느꼈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그러면서도 쉬운 무엇보다도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최고의 책을 만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퇴고, 단어만으로도 어려움 그 이름

지금까지 내가 썼던 모든 글을 초고였다. 날 것의 아름다움(?)으로 나름 자기 위로를 해봤지만 사실은 퇴고가 두려웠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고쳐야 하는지도 막막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도 헷갈렸다.


이정하 작가님이 알려주신 몇 가지 '퇴고의 팁'을 말하자면 글의 '의'자를 빼는 것만으로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의'가 들어가면 글의 피를 쏙쏙 빼먹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리 내서 읽어보는 것이다.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서 읽어봤던 적이 있을까? 나는 없다. 소리를 내어 읽을 때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책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금세 완독하고 말았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일반인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띄어쓰기도 실어주셨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직장인을 위해 자소서 쓰는 법, 메일, 제안서 쓰는 법까지 꿀팁으로 들어있으니 참고해보면 좋을 거 같다. 이정하 님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셨다.

"이 책을 읽은 기념으로 글쓰기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작가님에게 연락하라고"

그 문장을 보자마자 한 번쯤은 작가님께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이 깊이 생겼다. 찾아보니 스토리닷에서 여행 에세이도 출판하고 있었다. 나도 언젠가 여행책을 내는 그 날의 기대하며,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마친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저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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