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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PT insight Nov 25. 2016

8. 전문성이 떨어지는 PPT 발표 - 태도측면

실패하는 PPT, 제안서, 보고서, PT 시리즈

이 글이 모바일 Daum의 [랭킹]-[SNS인기]에 랭크(2016/11/25~11/26)되었습니다.

더욱 더 여러분들에게 도움되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글 PPT "기능측면"에 이어 오늘의 주제는 "발표 태도측면"에 관한 얘기이다.

 



지난 가을 여의도에서 모 업체의 Solution Day행사가 있었다.  행사와 관련된 업체들이 몇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됐는데, 그 중 필자는 평소에 관심있던 주제 발표를 듣기 위해 해당 발표장으로 들어갔다. 

장소가 커서 그런지 발표자는 마이크를 사용해야 했고, 빔프로젝터도 3개의 화면에 동시에 비춰졌다.


드디어 발표 시작. 

그런데, 발표자는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기 시작하더니, 설명하는 도중 마이크를 든 팔을 점점 내리는 것이었다.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서 설명을 시작할 때는 다시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설명을 시작했지만, 또 점점 마이크를 든 팔을 내리는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발표자의 말하는 스타일이 웅얼거리는 스타일인 것이다.  

'아... 뭐라고 하는 거야... 제발 마이크 좀 입에 가까이 대고 얘기 좀 하지...'

필자가 관심갖던 주제였기 때문에 발표자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듣기 위해 집중했지만, 큰 장소에서 마이크를 든 팔을 점점 내리니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아무리 파워포인트 내용이나 디자인이 좋아도 발표자의 태도에 따라 발표가 실패할 수도 있다.  아래의 태도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본인이 해당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


1. 웅얼거리거나 자신없는 목소리

      - 말할 때 웅얼거리는 스타일, 자신감 없는 목소리는 청중으로 하여금 발표내용에 집중하기 어렵게 한다.

      - 또렷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를 내자. 

      - 발표자의 목소리는 첫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2. 불필요한 행동

      - 자주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한다.

         (마이크를 점점 내림, 헛기침 소리, 코 킁킁 거림, 눈을 찡그린채 발표를 진행(안구건조증?)) 

      - 청중은 발표 내내 불필요한 당신의 태도 때문에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


3.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투

      -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이 있을 것이다.

      - 가령 어떤 발표자는 매 슬라이드를 넘기면서, "이 부분은 ~에 대한 부분입니다."라는 말을 한다.


4. 목석형/나래이터형 

      - 제스쳐가 전혀 없다. 제스쳐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음성파일을 Play한 듯한 발표는 지루하다.

      - 또는 Governing message만 읽는다. 이런 스타일은 억지로 끌려나와 발표하는 느낌을 준다.


5. 부끄럼이 많은 스타일

      - 청중들과 Eye contact이 없다. 

      - 청중과의 Eye contact은 현재 내 발표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 청중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나에게 빠져들었는지, 지루해 하는지를 말이다.

 



그럼, 어떻게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위의 문제들은 모두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


1. 동영상 모니터링

본인의 Presentation을 녹화하여 모니터링해본 적이 있는가?  처음엔 쑥스러워도 자신의 발표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습관적인 행동, 말투, 목소리 톤 등을 모니터링 해보자. 실제 발표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의 목소리를 영상이나 플레이어를 통해 들으면, 어색하게 들리기 때문에 목소리 톤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을 믿어주고 진정으로 아끼는 선배나 지인들과 함께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을 함께 지적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

기회가 된다면, 모든 발표를 녹화하고 모니터링하자. 이를 통해 본인만의 Presentation Lessons learned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 지속적인 학습

Presentation도 학습이 필요하다.

시중에 관련 도서도 많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에 양질의 자료가 많다. 발품을 팔아라.

또한, 발표를 잘하는 사람들의 동선이나, 제스쳐를 유심히 살펴 보라. 

기회를 만들어서 유명한 강사의 발표를 직접 현장에서 들어보라. 압도감이 TV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 

또한,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직장 내에서 발표 잘하는 사람의 발표를 따라가 그들의 발표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라. 


3. 충분한 연습

전체 발표내용과 각 슬라이드의 내용, 슬라이드 간 설명을 지체없이 말로 설명할 수 있는가?

머리 속의 생각 말고, 말로 소리내서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많은 청중 앞에 선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또다른 얘기지만, 발표할 내용에 대해 지체없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면 시쳇말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4. 숱한 시행착오와 열정

위에서 언급한 3가지를 전제로 발표전문가를 완성시키는 것은 '숱한 시행착오와 열정'이다.

아무리 학습과 연습을 많이해도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으면, 일정한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또한, Presentation에 대한 열정은 전문가로 가는 험한 길을 한발씩 내딛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발표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끝으로 발표 전문가를 꿈꾸는 주니어들에게 필자의 경험도 참고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s://brunch.co.kr/@pptinsigh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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