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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온디 Oct 15. 2023

콘텐츠 마케터가 디자인을 알면 분명 유리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라면 자신의 콘텐츠는 직접 디자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를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사에 콘텐츠를 디자인해 줄 디자이너가 상주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콘텐츠 마케터는 좀 더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작업물에 대한 기획을 담당하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께 부탁을 드리면 되기 때문인데요. 업무가 분할되어 있다 보니 각자의 영역에서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만약 월요일에 기획을 마치고 기획서를 디자이너에게 넘겨준다면, 하루 만에 작업이 이루어질까요?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도 자신의 일이 있기 때문인데요. 일이 없다면 하루 만에 작업물을 받을 수 있겠지만, 디자이너의 업무량, 소재량, 퀄리티 수준 등을 고려하여 보통 2 ~ 3일 뒤에 작업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받은 작업물이 마음에 들까요? 아쉽지만 또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합을 맞추는 시간이 분명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수정을 요청하게 되고, 수정 시간 또 2일가량 걸릴 수 있습니다. 분명 월요일에 소재를 맡겼는데, 다음 주 월요일에 소재를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AB테스트가 빈번하고, 소재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갈아주는 기업에서는 해당 시스템과 환경이 분명 문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에 콘텐츠를 디자인해 줄 디자이너가 상주하고 있지 않는 경우입니다. 즉, 모든 콘텐츠를 스스로 다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이 경우 장점은, 사실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업무 속도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그리고 효율성이 극도로 높아집니다. 소재를 내 스케줄이 맞게 제작하면 그만이고, 수정사항이 발생하면 또 금방 수정할 수 있어 AB테스트 등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케터가 직접 기획한 내용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점입니다. 자신의 콘텐츠는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매력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이라면 상황이 다소 버겁고, 디자인 역량까지 갖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이는 점차 실력을 쌓아 나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면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콘텐츠 마케터라면
자신의 콘텐츠는 직접 디자인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원티드, 사람인 같은 취업 플랫폼 공고만 봐도 콘텐츠를 직접 디자인할 줄 아는 마케터를 찾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취업에 유리하고, 내 가치를 스스로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이죠.



'그럼 어떤 툴을 사용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실 것 같아요. 제가 추천드리는 툴은 3가지입니다. 


(1) 포토샵 Vs 일러스트레이터

첫 번째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실무자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첫째, 실제 소재를 만들다 보면 일러스트보다 사진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포토샵은 말 그대로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사용하는 툴이며 일러스트레이터는 일러스트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하는 툴인데요. 사진을 사용할 일이 많다면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겠죠. 일러스트를 제작하는 능력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디자이너의 영역이라고 할 만큼 일러스트를 직접 만드는 일은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둘째, 인터페이스가 좀 더 직관적이기 때문에 입문하기가 쉽습니다.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낯선 인터페이스에 어리둥절하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직관적이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능들이 더 많이 있어서 편한 것도 있습니다.


(2) 프리미어 프로 Vs 애프터 이펙트

두 번째는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입니다. 둘 다 영상을 다루는 툴인데, 마찬가지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프리미어 프로를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사용하는 툴이고, 애프터 이펙트는 모션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툴인데요. 물론 프리미어 프로로 모션 그래픽을 만들 수 있고, 애프터 이펙트로 영상 편집도 가능하지만 특화되어 있는 것은 프리미어 프로는 영상, 애프터 이펙트는 모션 그래픽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현업에 있으면 모션 그래픽을 만들 일보다 영상을 편집하는 일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션 그래픽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저도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입문하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같은 이야기이지만 디자이너의 영역이라고 할 만큼 난이도가 꽤나 높은 작업입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도 애프터 이펙트보다 프리미어 프로가 훨씬 직관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적응하기도 쉽습니다.


(3) 피그마

마지막으로 피그마라는 툴을 추천합니다. 피그마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 툴로써,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공유'기능에 특화되어 있는 툴입니다. 피그마로 작업을 하면 다른 사람과 그 작업을 쉽게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작업물 또한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물론 작업 환경을 공유하는 것은 유료 서비스에 해당된다). 공유 기능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많은 기업에서 피그마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준비생 혹은 이직 준비생의 입장에서 피그마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하는 방법은 포토샵과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과 같은 디자인 툴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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