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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어디 Jan 23. 2024

매일매일 고백하겠습니다

[미디어 스타트업 창간기+75]혼자 매일 실패하는 것 '같은' 이야기

미디어감시 매체 뉴스어디가 첫 기사를 낸 지 75일이 지났습니다.


브런치에 올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린 글은 '뉴스어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2023년 10월 13일)네요. 너무 오랜만에 컴백했습니다. 혼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6명이 앉아있는(?) 회의의 기록을 그때그때 올리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라이크'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셨던 분들께 미안합니다.


심지어 '뉴스어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은 비공개로 돌렸었어요. 구글에 '뉴스어디'를 검색하니 이 글이 제일 상단에 나오는 걸 보고 부끄러웠거든요. 저 글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 날은 제가 크게 혼나고서 약간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뉴스어디를 지원해주고 있는 뉴스타파 에디터 Y에게 크게 혼나고(사실 '그래서 기사를 도대체 언제 낼 거냐' 여러 번, 다양한 버전으로 점잖게 말씀하심) 정신 좀 차리자는 생각에 진짜 막 썼었어요.




이슬아 작가가 못쓴 글도 홍보해야 한다기에,

그리고 오늘 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할 것이기에, 마음을 다잡고 창간 전 글을 다시 공개로 바꿨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뉴스어디를 창간하고 마음속엔 무수하게 많은 이야기가 생겨났지만

취재에 시간을 더 할애한다는 생각이 저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어 속에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지 못했어요.


창간 후 75일 내내, 10월 13일 그날처럼 깨지고, 실패하고, 자책해 온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저도 뉴스어디도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성장의 증거를 '매일매매일 고백하겠습니다(매매고)'에 기록해 두자 마음먹었습니다.

뉴스어디의 끝이 실패라고 하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지만, 기록해 두면 더 실패하고 생각되지 않을 거 같거든요.


오늘부터 매일매일 뉴스어디에서 제가 어떻게 실패하고, 자책하고, 깨졌는지 고백해 보려고요.

타인의 고생을 즐기는 분들, 타인의 성장이 궁금한 분들, 성장 중인 분들 누구든 많이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매일매일 고백하겠다고 했지만, 매일매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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