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Dec 30. 2022

[책] 후회 없음

세상 모든 사람들은 실패한다. 따라서 의사결정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연말에 마지막으로 읽은 책. 개인이나 회사에서 수많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 더 좋은 결정을 위한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의사결정의 문제는 아래의 네 가지.

1. 편협한 사고의 틀 (좁은 문제 정의)

2. 확증 편향

3. 단기 감정

4. 과신


프로세스 : WRAP

1. W : 선택지를 넓혀라 (Widen Your Options)

2. R : 가정을 검증하라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3. A : 결정과 거리를 두라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4. P : 틀릴 때를 대비하라 (Prepare to Be Wrong)


1. W : 선택지를 넓혀라 (Widen Your Options)

ㅇ 편협한 사고 틀에서 벗어나라

   - 수많은 의사결정의 문제는 1가지 뿐인 선택지 떄문 (예, 아니오) > 2-3가지로 선택지를 넓혀라

   - 기회비용을 따져라. 1000달러짜리 A와 700달러짜리 B 제품을 고민할 때 B + 300달러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같이 따져야 함. 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ㅇ 멀티트래킹 

   - 여러 가지의 선택지를 만들어내라. 단 가짜선택지를 주의해라. 

   - 예방 마인드셋과 향상 마인드셋.

ㅇ 같은 문제 해결자를 찾아라 

   - 이미 같은 경험을 한 내부 또는 외부에 수많은 사람들을 활용해라.

   -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 : 우리가 이미 경험한 문제와 방법을 조직 내에서 활용하는 유용한 방법.  플레이 리스트와 같이 문제들을 나열하고 찾아보도록 만들자.

   - 사다리 오르기 :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기


2. R : 가정을 검증하라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ㅇ 생각을 뒤집어라

   -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정을 검증해라. 작은 가정을 여러가지.

   - 악마의 변호사 :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 찾기

   -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지 말고 (그러면 자기 주장으로만 끝남) 이 아이디어가 옳은 결정이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물으면 생각을 하게 된다. 

   - 확증 타파 질문 - 탐색형 질문과 개방형 질문

   - 긍정 인식으로 전환하기, 의도적으로 실수하기

ㅇ 줌아웃-줌인하라

   - 외부 관점에서 보고, 기저율을 확인해라 - 현장을 찾아가서 확인해라

ㅇ 우칭하라

   - 큰 결정을 위해 작은 여러가지 실험을 해라. 

   - 전문가의 예측 능력은 형편 없다. 결국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험해라.


3. A : 결정과 거리를 두라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ㅇ 단기 감정을 극복하라

   - 결정과 거리 두기 : 자동차 구매할 때 거리를 두기 위해 전화로 여러 곳에 물어보기

   - 손실 회피 편향, 현상 유지 편향

   - 질문 바꾸기 : “절친의 고민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ㅇ 핵심 우선순위를 정하라

   - 더 근본적인 고민이 중요 - “나한테 가장 중요한건 뭘까?”, “우리 조직이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 여기에서 우선순위 지침이 나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므로 고객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라”

   - 그만둘 일 목록 : 가장 해야 하는 일 A, 덜 신경써도 되는 일 B, 하지 말아야 할 일 C


4. P : 틀릴 때를 대비하라 (Prepare to Be Wrong)

ㅇ 미래를 위한 지지대를 설정하라

   - 미래는 점이 아니라 범위다. 지지대 추정하기

   - 사전부검보다 사후부검 : 우리가 실패를 했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 미리 문제 원인이나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기

   - 반대로 큰 성공을 거뒀을때도 예측하기

   - 현실을 미리 보기 : 백신 효과

ㅇ 인계철선을 마련하라

   - 결정해야 할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경고등을 만들고 1)경고등이 켜졌을 때 의사결정을 하고 2)반대로 그 이전에는 (불안해 하지 말고) 안정감을 줘라

ㅇ 프로세스를 신뢰하라

   - 조직의 의사결정 원칙 1. 협상하라 (또는 타협하라. 이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넓히고 다툼이 아닌 생각을 하게 만든다) 2. 절차 공정성을 지켜라

   - 가장 큰 후회는 “하지 않는 일”


책을 읽다 보니 최근 경험한 몇 가지의 고민 또는 사례가 생각난다. 


1. "우리 서비스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지원금 콘텐츠가 유효한가를 검증하겠다"

얼마 전 회의 시간에 팀원이 들고온 문제 및 가설의 주제. 이미 검증된 것이고 당연히 관심이 많을껀데 왜 검증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토의로 연결되었는데 생각해보면 1) 좁은 틀 안에서 2) 서로의 의견이 맞다는 의미 없는 회의를 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논의의 목적과 방향이 어긋나버렸다. 

토의에 실증이 나던 중 "이걸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다시 질문했고 우리가 목적이 없는 채 수단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HMW 어떻게 하면 XX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에 오도록 할 것인가?"라는 목적과 문제의 답을 구하는 것이 필요했고, 이 중의 하나의 방법이 지원금 콘텐츠인거. 새로운 질문의 답을 찾는 회의였다면 상반된 의견의 주장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더 쉽게 할 수 있는) 대안들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잘못된 질문이 창의와 기회를 줄여버리는 위험이 생기고, 결국 좋은 질문의 중요하다는 생각.


2. "디자인 시안을 3개 만들어야 하는 이유"

우리 디자이너는 항상 오랜 고민 끝에 하나의 디자인을 가져온다. 그렇지만 나는 2-3개의 안을 빠른 시간 안에 가져오기를 바라는데 명확하게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을 못 했는데 책을 보면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 

1) 하나의 선택지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 때 더 많은 관점을 확인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2) 1개의 결과만 있을 경우 디자이너=시안으로 생각하고 피드백을 부정적으로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35만 긍정) 그렇지만 3개의 시안이 있을 경우 시안과 디자이너를 동일시 하지 않기 때문에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80% 긍정). 3)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작업하는 디자인 개수는 동일하고 결국 같은 시간 안에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2022년에는 일에 치여서 지내기도 했지만 책도 많이 읽고 배운 점들도 많았던 한 해인데 정리를 많이 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글로 많이 남겨두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번역] UX Researcher의 역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