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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Feb 09. 2023

[책] 점 (Dot)

나사에서 10년간 배운 100가지 지혜 - 김현정님

미국 나사(NASA)에서 일하는 김현정 작가(왠지 한국에서는 박사님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님의 책이다.

독서 모임에서 정한 책이라서 읽게 되었지만 일과 삶에 대해서 너무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기록을 남긴다.

하나의 주제들이 일기같이 적혀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너무 동감하는 점들도 있고 아하! 느끼는 주제들도 있다.

내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건 꾸준히 느꼈던 점들을 꾸준히 기록을 한 결과라는 점이다.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걸 매일같이 기록을 했고 정리해서 책으로 만든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일꺼다. (물론 나만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꾸준함이 최고로 부럽고 멋지다.)

작가님이 너무 겸손하시다. 평민이 보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다.


91

(나사 동료에게 들은) 자신을 잘 파는 방법   

나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골식하게 하라. 절대로 실제보다 부풀려서 팔지 마라.

나를 사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라.

누구에게 팔아야 하는지 시상조사, 즉 숙제를 게을리하지 마라.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기회를 찾아나서라.


112

인생은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도로는 혼자 쓰지 못한다, 연료가 없으면 달리지 못한다,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다.

제한속도를 준수해야 하고, 뒤를 돌아보는 거울도 봐야한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자만하는 순간 사고가 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운전하는 여정을 즐겨라!


123

나를 화살처럼 날카롭고 아프게 꾸짖어주는 상사가 있었다. 어느 날은 '리더는 'should (각오, 명령, 지시를 나타내는 말)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눈물이 나올 만큼 꾸짖었다. 내 입으로 팀원들에게 "Should"라고 말하는 대신에, 팀원을 존중해서 그가 스스로 "should"라는 말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상사는 내게 따끔한 가르침을 많이 주었다.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쌓는 것이니, 말을 아끼고 꼭 해야 할 말만 해라." "휴대전화로 미팅 중간마다 시간을 확인하지 말고, 시계를 차고 다녀라." "미팅 시간 10분 전에 먼저 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팀원들이 오는 것을 맞아라.""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전문가 답게 말해라."


129

작은 것이 모여야, 한 방이 온다.
인생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쌓아가는 것이다.


187-188

작은 일들이 모이고 쌓여 어느 순간 놀라운 결과가 되는 것이다. 

놀라운 결과를 얻기 위해 반드시 놀라운 일들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작은 일들이 모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놀라운 결과가 이루어진다.

It is not necessary to do extraordinary things to get extraordinary results


196

이곳에서 '완벽주의자'들은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우는 사람이지, 모든 단추를 공들여 끼우는 사람이 아니다. '일의 시작 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내가 이곳에서 배운 진정한 의미의 완벽주의이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우는 일은 완벽한 '전략'을 세우는 것과 같다. 전략 stategy은 정해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갈 지 방향을 정하는 큰 틀로, 전술 tactic과는 다르다. 전술은 전략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처리이다. 나는 전술에만 완벽하려 한 것이고, 이는 완벽주의가 아니라 '꼼꼼한' 것이다.


210

공주나 왕자가 되는 것이 간절한 사람은 개인의 욕망을 채우느라 팀을 희생시킬 수도 있다.


252

"어떻게 하지 How?”로 질문하면 보스가 되지만, "왜 그렇지 Why?" 혹은 "~라면 어떨까 What if?”로 질문하면 리더가 된다는 말이 있다.


254

같은 페이지에 있기 on the same page      

오늘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결정권 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해보자.

너와 그는 드디어 합의를 보고 같은 페이지에 있는 것 같네.

 우리가 같은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수 년의 시간이 걸렸다.

모두를 같은 페이지에 데려오는 것은 분명 이득이다.

신뢰쌓기 - 그들을 동일한 페이지로 데려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56

'같은 페이지에 있기' 라는 표현은 '합창'에서 나왔다고 한다. 각자 다른 페이지의 악보를 보고 있으면 절대 하나의 노래를 완성하지 못한다. 모두가 같은 페이지에서 동일한 악보를 봐야만 하나의 목소리로 완성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


276

우리 인생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직선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무수히 많은 점이 만들어낸 선이다.




부족한게 많다는 작가지만 하나도 안 부족하다.

아이폰 카메라가 너무 좋아져서 책을 찍으면 문자를 인식해준다. 그렇지만 아직 2% 부족해서 오타가 있을 수 있다.

내 이야기를 많이 적고 싶은데 정말 어렵다. 내 이야기를 꾸준히 정리하고 책까지 만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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