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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을 2배 높이는 화장품 기획 용어 모음집

실패를 줄이기 위해 꼭 알아야합니다.

by Doall

화장품 기획 업무, 처음엔 누구나 막막합니다.
신제품 하나를 기획하기 위해 수많은 파트와 조율하고,
생산부터 출시까지 거쳐야 할 단계도 생각보다 훨씬 많죠.

실제로 실무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말은,
“그거 MOQ 맞춰야 돼요”, “지금 BOM이 안 나왔어요”,
“이거 확정샘플 아니에요”, 같은 용어들이에요.

하지만 이 기본 용어들만 정확히 알고 있어도
업무 효율은 확실히 달라집니다.
브랜드 매니저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진짜 실무에서 유용한 핵심 용어' 7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OEM / ODM
OEM: 브랜드가 기획하고, 공장은 생산만 담당
ODM: 공장이 제형 개발까지 포함해 주도
→ 핵심은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입니다.
OEM은 브랜드가 주도하고, ODM은 제조사가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됩니다.
협업 방식, 수정 가능 범위, 비용 구조 모두 여기에 따라 달라지죠.


2. 1차 / 2차 / 확정 샘플
1차 샘플: 초안 (기획자가 피드백 주는 단계)
2차 샘플: 수정본 (요구사항 반영된 버전)
확정 샘플 (표준품): 최종 승인된 제품으로 생산 진행
→ 꼭 샘플의 LOT 번호와 제작일을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어떤 샘플이 기준이었는지 헷갈리면 일정과 품질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3. MOQ (Minimum Order Quantity)
최소 생산 수량을 뜻합니다.
제형이나 용기 종류에 따라 MOQ는 모두 다릅니다.
→ 견적을 요청하기 전, 반드시 MOQ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예산, 재고, 납기 일정 모두 MOQ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4. BOM (Bill of Materials)
원부자재 리스트입니다.
튜브, 펌프, 용기, 라벨, 박스 등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자재가 포함됩니다.
→ BOM 관리는 실무 일정의 핵심입니다.
누락된 자재는 생산 지연의 주범이 되며, 잘못된 자재는 QA 불합격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리드타임 (Lead Time)
납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자재는 4주, 충진은 2주, 포장은 1주 등으로 계산합니다.
→ 일정은 반드시 ‘역산’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생산 일정이 한 주만 밀려도 런칭 타이밍이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6. 포장지시서
실제 작업자가 참고하는 포장 가이드 문서입니다.
라벨 방향, 뚜껑 조임 강도, 포장 순서 등이 상세히 포함됩니다.
→ 이 문서가 빠지거나 잘못되면, 소비자에게 그대로 오류가 전달됩니다.
꼭 사전 체크, 시안 확인 과정을 꼼꼼히 거치셔야 해요.


7. QA (Quality Assurance)
품질 검수 단계입니다.
자재, 반제품, 완제품 상태를 전수 또는 샘플로 검수하게 됩니다.
→ QA는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이 단계를 놓치면, 클레임이나 반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화장품 기획은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시작한 셈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를 줄이고, 협업 속도를 높이며,
나아가 실수 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거든요!

저도 처음엔 매일 부딪히며 배웠지만,
이제는 이 용어들이 제 일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시작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혹시 궁금한 용어나 실무 관련 질문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편하게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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