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후 느낌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나를 대신해 살아주어 고맙다
매일을 현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현실과 타협하는 나에게 알렉스는 내가 꿈만 꿔오던 일을 행한다
사람들은 결론을 가장 많이 기억할테지만 나는 알렉스가 처음 떠나고자 했던 이유, 그 동기에 무척 동감한다
알렉스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서로 상처를 입히며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을때 소설에서만 느껴보던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을 때의 기쁨을 느꼈다
나 역시 알렉스가 품고 있는 의문을 항상 품어왔기 때문에
영화 말미에 행복은 나눌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는 구절 또한 절절히 공감했다
나 또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지쳐 도피할 때가 종종 있는데 몇 일 가지않아 난 또 나의 행복을 위해 친구들, 가족들에게 기대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나는 혼자 살 수 없다
맥캔딜러스, 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모두들 한 번쯤은 그의 삶을 꿈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렇기에 그의 죽음이 더욱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