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 시 맞춤법 검사는 필수!
다가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로 1926년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로 2년 뒤인 1928년에 한글날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글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유행하는 각종 인터넷 용어들 때문에 서로 말이 참 많은데요. 이에 대해서도 단순히 한글 맞춤법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의견과 한글의 유연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제 사례라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한글 맞춤법을 꼭 지켜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인데요. 자기소개서는 취업 또는 입학을 목적으로 본인이 어떠한 가치관을 지녔는지, 어떤 역량을 쌓아왔는지를 알리기 위해서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이런 자기소개서를 읽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맞춤법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지원자를 뽑을 맘이 들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텐데요!
그래서 이번 매거진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흔히 할 수 있는 맞춤법 실수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쓰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틀리는 자기소개서 맞춤법
틈틈이 VS 틈틈히
본인이 학업에 충실하면서 또는 힘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성실히 별도의 활동을 하며 꾸준하게 역량을 쌓아왔음을 어필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인데요.
▶ ‘틈틈이’ 가 맞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일일이’, ‘깨끗이’, ‘간간이’ 역시 끝에 ‘~이’를 붙여주는 것이 옳은 맞춤법입니다.
꼼꼼히 VS 꼼꼼이
업무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전문성을 부각하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 ‘꼼꼼히’ 가 맞습니다.
1번 틈틈이 와는 반대되는 상황에 헷갈릴 수 있는데요.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에서는 부사의 끝음절이 확실하게 ‘이’로 나는 경우에만 끝에 ‘~이’를 붙이고 ‘이’나 ‘히’로 나는 경우에는 ‘~히’로 적는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꼼꼼 다음에는 ‘히’가 붙게 되는 것입니다.
며칠 VS 몇일
아마 가장 헷갈리고 또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아닐까 하는데요. ‘돼’는 ‘되어’의 줄임말로 이미 ‘되’가 한 번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시면 잘못 쓸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데요. ‘돼’를 넣은 자리를 ‘되어’를 넣어보아도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본다면 한결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 통장 잔고가 0원이 되었다.
▶ 통장 잔고가 0원이 됐다.
뿐만 아니라 ‘되’ 자리에는 ‘하’를. ‘돼’ 자리에는 ‘해’를 넣어본다면 마찬가지로 어떤 것이 올바른 맞춤법인지 알기에 한결 수월해집니다.
- 될 것이다.
되 → 할 것이다. (O)
돼 → 핼 것이다. (X)
- 됐습니다.
되 → 핬습니다. (X)
돼 → 했습니다. (O)
- 됩니다.
되 → 합니다. (O)
돼 → 햅니다. (X)
- 안돼
되 → 안하. (X)
돼 → 안해. (O)
- 안되나요.
되 → 안하나요. (O)
돼 → 안해나요. (X)
요즘은 자기소개서를 다 작성하고 나서 맞춤법 검사기 등을 통해서 틀린 부분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게 오탈자를 고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한글 특성상 맞춤법 검사기도 100% 옳은 표현으로 고쳐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동수정을 하기보다는 하나씩 눈으로 보면서 본인이 고칠 표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맞춤법 검사를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맞춤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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