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는 집사가 마냥 좋은
행복한 제니
늘 최소한의 것만을 바라는 제니
그래서 더 짠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가을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가던 운동도 쉬고 있고
몇 달간 꼬맹이랑 준비했던 여행은 코로나 땜에 취소됐고
이참에 천천히 쉬어가려고
벌려놓기만 했던 그림들 완성도 하고
집에만 칩거할 수 있는 핑계가 생겨서
집순이 신났네.. 했는데
생각보다 답답하긴 하다.
흑
2020년 3월 코로나19
그렇게 지나가고 있어
별일 없음에 감사하고
웃는 제니 보면서
그럭저럭
잘 지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