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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py Mar 10. 2020

2020년 3월 w 코로나19

답답한 기분 탓인지자꾸 초록그림이 그리고 싶다

집에만 있는 집사가 마냥 좋은

행복한 제니



늘 최소한의 것만을 바라는 제니

그래서 더 짠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가을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가던 운동도 쉬고 있고

몇 달간 꼬맹이랑 준비했던 여행은 코로나 땜에 취소됐고



이참에 천천히 쉬어가려고

벌려놓기만 했던 그림들 완성도 하고

집에만 칩거할 수 있는 핑계가 생겨서

집순이 신났네.. 했는데



생각보다 답답하긴 하다.




2020년 3월 코로나19

그렇게 지나가고 있어



별일 없음에 감사하고

웃는 제니 보면서


그럭저럭

잘 지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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