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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섬이다 4

*photopoem.휴*

by 김휴

우린, 섬이다 4


나와 그대 사이

무관심을 억지로 앉혀 놓은

우린,


슬픈 네티즌이 된 섬이다


아무도 열어보지 않는,

노크 한 번 들어보지 못한

우린,


휴면계정이 된 섬이다


밥말리를 함께 들을 수 없는

커피향마저 죽어버린

우린,


이미 폐업한 섬이다


글&사진. 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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