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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연 Oct 01. 2018

책임만을 준것이 아니라 비전을 준 다 - Google

180928 Future Conference  

How UX got a seat at the table

연사 : Google UX Manager Addy Lee

 

자신이 구글에서 일하면서, UX 디자이너로써 겪은 경험이 이전과 많이 달라진 점을 강조하면서

UX 디자이너가 이제 얼마나 중요한 롤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1.

이전에는 기술자들도 결정을 했고, PM이 디자이너에게 일반적인 지시를 많이 했다.

마치 "마법의 가루를 뿌려서 디자인을 예쁘게 만들어달라" 라는 뉘앙스의 :)

(긴 말하지 않아도 디자이너라면 다들 이해할 내용)


UX디자이너가 UX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조직 내에서 어떻게 이해를 시키고 설득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디자이너 한명이 아닌 여러 디자이너들이 여러 파트너들과 일하는 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구글은 한 파트당 업무롤에서 PM, UX책임자, 개발책임자 그리고 디자이너들,개발자들이 있다.

자신이 구글에서 근무를 하던 초반에는 UX디자이너가 본인 팀에 한명이 있었다.

또한 중요한 회의에 있어서 PM과 개발책임자만 들어갈 뿐 UX책임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2.

현재의 여느 회사처럼 구글도 UX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전에는 그저 상품을 출시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름답고,예쁘고,쿨하게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생각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UX책임자가 중요한 회의에 참여하는 파트너가 된다.

이는 UX 디자이너를 아이데이션,전략적인 부분을 포함 한 모든 방면에서 연계를 하는 롤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3.

우선 짚고 갈 것은, 좋은 프로덕트가 나오려면 파트너쉽이 중요하다.

(정말 중요하다. 서로의 존중과 신뢰가 쌓여 얼마나 좋은 프로덕트가 나오는지.)


연사가 언급하는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프로젝트 매니저, 엔지니어들이 디자인 리서치 단계 조차도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인스타그램,구글 모두 디자인 리서치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연사가 말하는 것은 자신의 견해일 뿐 구글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부분을 명확히 짚고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4.

연사가 생각하기에는 구글에서 많이 신경을 쓰는 것중 하나는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다른(다양한) 기회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를 20%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20% 프로젝트는 무엇이냐.

본인의 맡은 메인 업무를 완료했다면, 

본인의 상사가 자신을 현재 맡고 있는 팀 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에 노출되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구글내에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기에 가능하다.)


연사 또한 이 기회로 인해 자신의 파트가 아닌 Google Play books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게되었다.


그 팀에 가서 자신이 먼저 하였던 것은 Books 분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유저들이 어떤 니즈가 있는지를

종이에 그려 보여주었는데 상사가 그 아이디어를 너무 좋아해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후 일련의 일듯이 있었고 결국 Books에 책임자리에 가게 되었다고....

(이는 과연 한국의 기업이라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신이 안드로이드,디자인에 대해서 비전공자이기기에 안드로이드에 자신없음을 이야기하니

너는 여기에서 함께 일하며 안드로이드 디자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을 해주었다고 한다.

즉, 책임만을 준것이 아니라 비전을 준 것이다.


5.

이후 Google Play Movile/TV 서비스로 이동을 하였다.

디자이너가 한명이었고 프로젝트 매니저, 엔지니어들이 모두 논의를 했기 때문에 디자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이 팀은 이전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사는 디자인 스프린트를 할 때

디자이너,Merchandiser,사업개발,마케팅,프로젝트 매니저,엔지니어들을 모두 모아 진행을 하였다. 

이 시간을 통해 다양한 사이드에서 생각이 공유가 되니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이디어이 수준 역시도 올라갔다. 이 중 일부는 실행되기도 하였다. 

이로써 함께 일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의견을 잘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반대로 디자이너도 다양한 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7.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이전시의 UX디자이너가 일하는 방식을 다를 수 밖에 없다.

조직의 유형별로 특징이 있고 디자인 플로우도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주신 부분에서 배려가 느껴졌다.)


UX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일하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

보고를 잘한다고 해서 신뢰가 구축되는 것이 아니다.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아주 어렵다.


8.

대기업 [Scale]을 먼저 이야기 해보자면 많은 회사, 프로세스, 자원들이 존재한다.

팀들이 조직화 되어있고 역할분담 또한 잘 되어 있다.

그렇게 때문에 대규모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장 가능한 디자인을 해야한다.

맞춤화된 UX한 사례, 한 인스턴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 한 상황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다

ex)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는 117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버튼 하나를 바꿔도 어려울 수가 있다.


수많은 면접을 거치면서 많은 지원자들에게 여기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냐 라고 물어보았을 때

다양한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구글에서 일해서 성공적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 것들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구글에 큰 임팩트를 주는 상품과 기능을 디자인하고 런칭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래와 같은 마인드 셋을 가져야 한다.


1.디자인 수준이 높아야 한다. (당연한 것)

2.모든 직군과 협업 관계를 구축해야한다.

3.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룰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9.

상사가 본인에게 ‘너의 업무가 비전에 미치는 임팩트는 무엇이냐’

본인이 작업한 결과가 경영진이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임팩트를 이해해야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별 오백개 탕탕탕. 물론 경영진이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작업한 것이 사업에 어떠한 임팩트를 끼치는지,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10.

Connecting the dots

연사는 1:1로 매주 디자이너들과 1시간씩 하루 할애해서 이야기를 한다. (1:1 cast study)

내가 기대하는 바, 너가 잘하는 것들 등등 로드맵을 제시를 하고 

이 대화를 통해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써 기본 사항을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디자이러노써의 기본 사항은 프로젝트 매니저,엔지니어,런칭날짜,주요 마일스톤 날짜는 언제인지지,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성공의 정의 등등을 일컫는다.


11.

Project Kick off 

Design

Design Review


내가 왜 디자인을 하고, 무엇을 위해 디자인을 하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이너가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지,

왜 중요한지 본질을 잘아는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매니저와 엔지니어는 디자인에게 신뢰를 하게 된다.

(다른 파트의 멤버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12.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팀에 신경을 써야한다.

프로젝트매니저, 엔지니어 그들의 무게와 그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것을 이해해야

비로소 진정한 파트너쉽이 힘을 발한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가지고 있는 무게에는

1. 책임을 지는 것

2. 우선순위를 두는 것

3. 비지니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많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엔지니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스피드, 퍼포먼스, 모든 부분에서 에러가 나지 않도록 생각하는 것

그리고 비용에 대해서도 민감하다. 


13. 

숙제를 내주셨다.  '앞으로 한달동안 내가 가져올  있는 임팩트를 적어보자'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성과기준은 무엇인지

회사에 끼친 임팩트는 무엇인지

임팩트의 크기는 어땠는지

임팩트를 경영진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 기능은 디자이너가 없었다면 못했을 꺼야 라는 답을 얻을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 역시도.


14.

프로젝트 매니저와 엔지니어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관계를 구축 할 필요가 있다.


15.

합의 후에 더 좋은 답이 나온다면?

합의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아이디어가 이긴다고 생각한다

합의에 다시 도달해야할 것이며, 팀으로 의사결정을 한 것이니 만큼 이전에 합의 된 것에 대해 존중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이 아닌 의견을 묻고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나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빨리만 한것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잘못 된 것을 빨리 하는것이 아니라 잘 된것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Q. 햄버거 버튼이 사라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사람들이 익숙해진 것과, 더 좋은 새로운 경험의 균형을 맞추는것이 중요하다.


* 현재 우리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파트가 갖고있는 고민에 대해서 가장 인사이트를 많이 얻은 것 같다.

곱씹어 볼 내용도 많았지만, 나름 열심히 필기는 했지만 혹시 틀린 내용이 있음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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