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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봉 Oct 31. 2023

시월의  끝자락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사이 노란 가시가 돋아나

산산이 부서지느라 시절이 절이고 절이네

높아진 저 하늘 뒤란에 푸른 바다가 넘실대고

터진 웃음꽃 건너에 꾹꾹 눌은 한이 열렸구나


시월의 끝자락이 이리도 쉽게 사라지고

쌓인 울음이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네

그 누가 가슴에 묻은 자식의 이별을 알소냐

찬바람이 숭숭 뚫린 가슴팍을 에이누나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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