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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샛길 단어로 시 쓰기 21
누군가 나를
또는 우리의 관계를
규정짓는 건 싫다면서
그래서 우리의 관계는
무어냐고 묻고 있는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으로는 부드러운
웃고 있는 얼굴 너머
머리 굴리는 소리
오픈마인드인 척
하지만 선 넘으면 가차 없는
다정한 목소리 뒤
냉담한 표정
밖에서는 핫걸
집에서는 거지꼴
부끄러워했다가도
금세 돌변하는
두발을 땅에 딱 붙이고 있지만
언제라도 날아오를 수 있는
점점 더 강해지고 정교해지는
your dupli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