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무서웠는데.
최근에야 정답에 가까운 것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곱씹게 되었다.
그래서 어쩌면 더 무서워졌다.
그 답과 세상은 너무 먼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만 같아서.
사람들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편한 것을 찾는다.
우월해질 수 있을 방법을 찾고 안락함에서 오는 여유를 찾고, 안전함이라는 수면 아래, 안전하지 않은 정답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외면할 이유를 찾는다.
중요한 건, 그 정답에 가까운 것이란, 인간의 지식 속엔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