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어
팍팍한 살코기 같던 모습
발 디딘 곳 없이 부유하던 네 생각, 말
기분 나쁜 무채색의 아우라
이렇게 향기있는 사람이었나
부드럽고, 포근하기까지 한 사람이었나
달콤한 눈길을 주던 사람이었나
거기에 살짝 맴도는 쌉싸람까지
방금 맛 본 크리스마스 쵸콜릿에 취했나
오늘은 최초의 만찬이 될꺼야
나를 사랑하게 된,
내가 나쁜 남자가 된
그 첫 날
*이미지: Photo by Hannah Busing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