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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 Oct 25. 2017

프랑스에서 산다는 것 2

41일간 체류하며 느낀 점

1. 여기선 허니 머스타드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머스타드'란 = 톡 쏘는 매운 맛이 강한 소스
한국에는 머스타드라고 하면 달달한 소스가 대부분인데 신기했다.
이젠 매운 머스타드에 익숙해졌고 오히려 이게 맛있어졌다.

홀그레인 섞은 것도 맛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마트를 뒤져 디종 머스타드를 구매해 먹고있다)


2.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숙사 공동 주방을 이용하다 보면 대학생들이 레토르트 완제품을 그냥 데우기만 해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크고 작은 파티를 하지 않는 이상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하는 일이 그리 잦지 않다.

3. 한국에선 벚꽃이 흐드러질 때까지 여긴 코트를 입는다 (파리 주변 기준)

4. 무제 줄 노트를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모두 격자줄이 쳐져있다.

5. 클럽이나 바에서 북미 EDM보다는
    포르투갈 남미 쪽 노래나 살사 댄스 반주 같은게 나온다.

6. 프랑스인들은 저녁을 8시에 먹는다.

7. 바게트를 엄청 엄청 엄청 소비한다. 마치 우리의 쌀처럼.
    말로만 듣다 진짜 보니까 신기.. 마트에서 공휴일을 대비하여 (일요일 및 모든 공휴일에는 마트가 문을 닫기 때문에) 바게트를 열 개 이상 사가는 사람도 봤다.

8. 버스 후불교통카드나 충전식 교통카드 개념이 없다 (내가 사는 곳 기준-파리는 Navigo가 있다)
    1일권, 일주일 권, 10회권, 한 달권, 일 년권으로 따로 사야한다.
    심지어 카드는 신용카드처럼 플라스틱이 아니라 종이다. 마분지 두께
    그래서 쉽게 구겨짐..

9.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키운다.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강아지나 고양이 그리고 대형견(....!)을 볼 수 있다.

10. 고로 비행기나 대중교통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타는 사람도 많다.

11. 자판기 커피에 에스프레소부터 마끼아또까지 있다. 컵은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저을 수 있는 스틱도 나온다.


12. 우표를 붙이거나 편지 봉투를 봉할 때 풀이 필요없다. 침만 뭍혀도 단단히 고정된다. 뗄수 없을 정도로.. 침을 바르는 순간이 좀 창피하긴 하지만 그 어떤 풀보다도 강력하게 붙는다. 여기서 우표들고 풀은 어디있어요? 하면 바보가 된다. 편지 좋아하는 프랑스인 답다.





20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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