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구글이 반독점 관련해서 패소한 뉴스를 보니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청문회 관련해서 올린 아래 영상이 떠오르네요:) 중간에 나오는 인물은 Sun Microsystems의 CEO 스콧 맥닐리입니다. Sun Microsystems는 당시에 Microsoft가 JAVA의 크로스플랫폼 지원을 방해한다고 제소를 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2j_GPIqRA&list=WL&index=1
2.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
이번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매우 강경한 어조로 "사용자에게 검색 엔진 선택권이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가짜"라며 공격했습니다.
3. 구글의 검색엔진 영향력
검색 프로덕트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유저 쿼리가 많아지고 그만큼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커버리지가 높아집니다. 이를 통해 구글은 더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웹 전체를 인덱싱하고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의 규모를 강화시킵니다. 구글 같은 수준의 검색엔진을 운영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유저 쿼리 볼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구글의 선순환을 만드는 다른 기재는 기본 검색엔진 탑재 때문입니다. 2022년, 구글은 애플에 약 200억 달러(애플의 영업 이익의 약 17.5%, 그리고 36%의 수익 공유)를 지불했고, 다른 회사들에 100억 달러를 지불하여 기본 검색엔진이 되었습니다. 이는 구글의 검색 광고 수익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이 현재 반독점 소송의 핵심으로 논쟁 중입니다
꽤 많은 검색 트래픽이 미국 기준 구글 전체 쿼리의 50%가 구글이 검색엔진 탑재 계약을 맺은 채널에서 발생하는데요. 애플 기기에서 28%, 안드로이드 19.4%(제조사, 통신사 계약), 기타 브라우저 2.3%로 나눠집니다. 이게 조금 애매합니다. 만일 구글이 애플과 계약을 철회하면 애플이 Safari의 검색엔진을 Bing과 계약을 맺을지? 안드로이드 제조사, 통신사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구글이 일반적으로 좋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선택권을 주어도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안드로이드, 크롬 사업분할
미국 법무부가 구글로부터 안드로이드, 크롬을 분리하는 것도 고려한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크롬이 별도 기업이 되면 구글 검색은 기본 탑재가 되지 않겠지만, 제조사, 통신사가 과연 Bing을 선택할까요? 특히 제조사들은 상품,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데 과감하게 Bing을 선택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LLM기반의 검색 서비스들도 같이 앞으로 경쟁을 할 수 있겠지만 Perplexity가 MAU 1000만명이라 하지만, 아직 구글의 체력에 비하면 적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SearchGPT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웹검색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간 OpenAI가 단기간에 구글만큼의 품질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결국 제조사, 통신사들이 크롬 사업이 분할되어도 검색엔진으로서 구글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서 현재의 소송이 어떻게 결론이 나던 사용자 후생 관점에서 큰 변화가 나올지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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