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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몽글c Feb 11. 2024

케찹광고, 그리고 AI

하인즈 케찹, 코카콜라, 이커머스, 디자인에이전시의 사례

#22.


생성형 AI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마케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정말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다. 오늘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주제는 마케팅 부서에서 광고캠페인을 기획하고 디자인할 때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하인즈 케찹의 Heinz AI Ketchup


케찹 브랜드 중 하나인 하인즈 케찹 역시 생성형 AI인 DALL-E 2를 활용하여 광고 캠페인을 제작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사례인 듯 싶어서 공유해볼까 한다. (벌써 22년 부터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니-)

하인즈 케찹은 하인즈 AI케찹(Heinz AI Ketchup)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생성형 AI가 케찹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직접 그려보게 했는데, 그 이미지가 재미있다.

출처: Heinz

우선 해당 담당자들이 케찹 스쿠버 다이빙, 우주 공간의 케찹과 같은 다양한 프롬프트를 시도해보았고, 많은 결과가 하인즈 케찹병처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케찹병 안에 텍스트는 명확히 기재하지 못하고 있음..)

다시 말해서 인공지능도 '케찹? = 하인즈케찹' 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브랜딩 캠페인으로는 고객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이 과정과 결과물들은 소셜 게시물과 인쇄광고로 바뀌었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시각적 요소를 최초로 활용한 캠페인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22년 8월 캠페인이었다고 한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FmpVy6eGXs




코카콜라의 Creative Real Magic


코카콜라 역시 23년에 Open AI, 그리고 Bain & Company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Creative Real Magic이라는 마케팅을 진행했다.(현재는 서비스사용이 되지 않음) 

출처: Coca-cola company

Seedily라는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Paul Parsons가 개인적으로 진행 중이던 코카콜라 럭셔리 패키지 프로젝트 를 코카콜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가인 Pratik Thakar에게 보내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결국 코카콜라, 베인앤컴파니, 오픈AI가 모두 참여하게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되었는데, 23년 3월에 앤디워홀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그림체를 활용한 'masterpiece'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출처: Coca-cola company

전 세계에서 4명의 아티스트들 - Emma Sofija(유럽), Chris Branch(유럽), Paul Parsons(유럽), Ean Hwa Huag(아시아) - 이 참여를 하였고, 결과적으로는 20개 정도의 예술 스타일을 100개의 이미지로 만들어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DGknvJ55Ag&t=1s


결과물은 타임스퀘어에도 노출되었다고 하니.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두었고, 코카콜라가 AI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선두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결과물까지 성공적으로 노출, 그리고 바이럴까지 진행한 과제로 기억될만하다.

출처: Artificial Inspiration




11번가, 프로모션 디자인에 생성형 AI 도입사례


국내 사례로 돌아와 보니, 11번가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프로모션 이미지에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참고삼아 찾아보았다. 작년(23년) 여름의 일이긴 하지만, 11번가 역시 생성형 AI서비스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하여 여름 바캉스 프로모션 '지금, 바캉스를 준비할 때'라는 이름으로 이미지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이전의 '창고대개방'이라는 행사에서도 이미지 생성형 AI서비스를 활용한 적이 있어, 실제로 생성형 AI서비스를 실제 디자인 업무 프로세스에도 잘 녹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들을 쭉 살펴보다 보니 기본 이미지를 얻고 디자이너가 후작업 과정을 거친다고 표현되어 있기는 하여, 아직 디자이너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일부 있기는 한 것 같다. (하긴 한글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고 생성하지를 못했으니..)

출처: 11번가



디자인 에이전시의 브랜드 캠페인 제작사례


디자인아미(Design Army)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에 대한 이야이다.

보통의 브랜드 캠페인을 제작할 때는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의상 전문가까지 고용하고 촬영장소를 확보하여 실행하는데 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이러한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창업자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았고, 'Adventures in A-Eye'라는 브랜드 안경을 선보이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우주-특히 화성으로의 여행테마를 선택, 화성의 분위기를 탐색하는 모험가가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만들고자 했는데, 이 때 필요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무드보드에서부터 시작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히치콕, 사파리, 핑크컬러(미지의 행성 컬러) 등의 프롬프트에 필요한 키워드들을 도출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커다란 눈알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조금은 더 귀엽게 표현하기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키워드들,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프롬프트에 넣기도 했다고 한다. 

출처: Fastcompany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몇 달이 걸렸을 캠페인을 몇 주 만에 해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하게 클라이언트와 내부 구성원을 설득한 포인트는 AI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속도'였다고 한다.




우리는 AI, 특히 생성형 AI를 빼놓고 지금을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고, 마케팅/프로모션 디자인 분야에서도 AI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다. 글을 정리하면서도 기존의 마케팅 디자인을 하시던 분들의 업무는 어떻게 대체가 될까?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반대로 AI를 직접적으로 잘 활용하는 마케터, 디자이너일 수록 더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이번에 글을 읽어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


We won’t lose jobs to AI, but we will lose jobs to the people who know how to work with AI.
(우리는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지는 않겠지만 AI를 다루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것)



Reference

https://campaignsoftheworld.com/digital/heinz-a-i-ketchup/

https://www.coca-colacompany.com/media-center/coca-cola-invites-digital-artists-to-create-real-magic-using-new-ai-platform 

https://www.youtube.com/watch?v=YDGknvJ55Ag 

https://www.coca-colacompany.com/media-center/coca-cola-harnesses-power-of-ai-to-deliver-holiday-magic 

https://www.linkedin.com/pulse/our-involvement-coca-cola-x-openai-create-real-magic/

https://www.youtube.com/watch?v=LFmpVy6eGXs 

https://www.cnet.co.kr/view/?no=20230703101111 

https://www.fastcompany.com/90915469/design-studio-crafted-brand-campaign-entirely-from-ai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AI의 다양한 사례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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