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일라KAYLA Oct 03. 2017

촉촉한 바나나케이크

아주 쉽고 맛있는 홈베이킹

배탈나서 끙끙앓던 주말이 지나가고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도 우중충한데 집에 남아있던 바나나는 까만 슈가스팟이 가득가득하고요...그래서 거침없이 베이킹에 도전합니다.


이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냐구요?

지난주에 핸드믹서(?)를 구입했기 때문이지요.

LIDL 마트에서 15유로에 득템!


그럼 준비물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밀가루 150~200g (중력, 박력 크게 상관없음)
버터 100g (실온에 30분이상 두기)
설탕 100g
소금 1/3ts
베이킹파우더 1ts
바나나3개
계란 3개 (노른자, 흰자 분리)

초콜렛 또는 계핏가루(3T)


오른쪽에 15유로짜리 흰색 믹서기

먼저 바나나를 포크로 열심히 으깨줍니다.

그리곤 준비한 설탕의 반을 넣어 섞어줍니다.

이때에 계핏가루나 초콜렛을 바나나반죽에 섞어주셔도 됩니다.


이제 상온에 둔 버터 크림화를 시작해봅시다.

믹서를 중간 속도로 두고 버터 위에서 마구 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반 남은 설탕을 크림화된 버터에 넣고 한번 휘리릭 돌려줍니다.

이제 계란 노른자를 넣을 차례입니다.

버터크림 위에 노른자를 넣고 센 속도로 믹서를 돌려줍니다.

버터와 노른자가 잘 섞였다면, 흰자를 조금씩 나눠가며 섞어줍니다. 이때 믹서 속도 최고로 올립니다.

*어떤 분은 흰자만 따로 머랭쳐뒀다가 섞기도 하시던데 전 귀찮으니까 빠른 속도로해서 모두 섞어줍니다.


다음은....

바나나 반죽과 버터반죽을 섞어주고요, 그 위로 밀가루를 넣는 작업입니다. 이때 밀가루는 체에 받쳐서 넣어줍니다. 이때 베이킹 파우더도 넣어주세요.

그리곤 믹서 중간 속도로 섞어주어요.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고로 우리는 오븐 예열을 해둡니다. 180도에 맞춰주세요.


그리곤 다시 작업대로 돌아와 초콜렛을 잘라줍니다. 모양은 중요치 않아요. 칼로 마구 잘라도 되고, 강팜에 갈으셔도 상관 없답니다.

자른 초콜렛은 반죽에 잘 섞어주세요. 굳이 믹서로 안 섞고 주걱으로 하시면 됩니다.


다 끝나갑니다. 머핀틀이나 파운드케익틀 등등 가지고계신 틀에 부어주시면 돼요. 단 틀의 80%까지만 채워주세요. 베이킹파우더 때문에 반죽이 부풀어오를 것을 예상하고 틀에 채워줍니다.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30분 정도 기다립니다.

빵 겉면이 잘 부풀어오르고 갈색빛이 돈다면 다 익은거에요. (혹시 불안하시면 젓가락으로 콕 찔렀다 뺄때 반죽이 안 묻어나면 익은 겁니다)



저는 한 30분정도 구워줬어요.

틀에서 꺼내서 한김 식혀줍니다.

초콜렛이 아주 굿입니다. 반죽이 틀에비해 적어서 좀 얇게 되었지만 깍둑썰어놓으니 나름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바나나를 넣어서 빵이 아주 촉촉합니다!!!

초코와 바나나는 사랑입니다!


최종적으로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바나나향이 솔솔~ 진한 초콜렛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빵이 완성되었답니다.

케익의 반은 냉동실에 보관해뒀고 반은 지인분께 선물했어요!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하구요 뒷처리도 쉽답니다. 혹시 여러분 집에 까맣게 죽어가는 바나나가 있다면 빵이라는 제2의 길로 인도해 주시길바라며 이만 끝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회피回避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