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준수 사진전

핫핑크 카메라와 함께 하는 준수의 작품세계

by Jongmin Kim th



준수에게는 작은 카메라가 있다. 장난감 카메라 말구 진짜 카메라.

20151028_004820.jpg


준수 엄마가 한때 잠깐 쓰다가 구석에 박아놓은 카메라다.

이제 이런 똑딱이 누가 쓴다고 버릴까 하다가 준수 손에 맞을정도의 작은 크기라 건네 주었다.


쥐어주면 여기저기 잘 찍고 다닐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너무 큰 바램ㅋㅋ


처음엔 전원버튼만 계속 눌러서 on/off 만 무한 반복ㅋㅋ

on 시에 카메라 렌즈 뚜껑 열림과 동시에 '비양-' 하면서 뭔가 우주의 BGM 이 들리는데 이 소리를 들으려고 그랬던거 같다.


일단 되는 대로 눌리다보니 우연히 찍히는 그런 사진이 많았다.


CAM_0003.JPG

준수의 첫 셀카다.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준수는 분명히 이 사진에 존재한다.



오랜 연습 끝에 아빠를 찍어본 준수

CAM_0004.JPG



두번째라고 더 잘 찍지는 않는다.

CAM_0016.JPG



손을 잘 받혀서 그나마 덜 흔들린 사진인데, 그 작은 손가락이 렌즈 앞을 가로 막았다.

흔들리면 잘생겨보여야 하는데 뭔가 얼굴이 떡밤이다ㅋㅋ ㅠㅠ

CAM_0015.JPG




시간 좀 지나서 한번 더~ 역시 흔들려요.

CAM_0061.JPG




드디어 제대로 찍힘ㅋㅋ 이 사진이 나를 제대로 찍은 첫 사진이다. 카메라가 45도 누웠는데 이정도면 양호ㅋㅋ

주말엔 면도를 잘 안하는데 그 티가 바로 나는 사진이다.

CAM_0062.JPG




준수는 이것저것 찍다보니 자기 신체도 가끔 찍는다.

CAM_0113.JPG




준수는 차에 타면 뒷자리에 앉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같다. 아빠 운전 잘 하고 있는지 찍은거양?

CAM_0155.JPG




자기발 올려놓고도 찍고; 사진에 나왔으니 말인데, 준수는 차에 타면 신발과 양말을 벗는 버릇이 있다.

CAM_0146.JPG



이제는 점점 찍을 줄 아는거 같다. 준수가 건진 몇장의 사진이 있어 마지막으로 이어 소개할까 한다.

코스모스 구경간다고 외출한날 준수가 찍은 사진중 몇장을 뽑아 보았다.



엄마는 외출 준비중.

CAM_0047.JPG




아빠도 물론 준비중~

CAM_0055.JPG



차타고 가는길

CAM_0074.JPG




차창 너머의 풍경

CAM_0070.JPG



코스모스 구경 같이 간 가족이 있었는데 그 가족을 찍어주었다.

CAM_0080.JPG



저기서서 사람들이 안오고 있으니까 준수가 찍었던거 같다.

CAM_0082.JPG



준수야 아빠가 사진을 여적 찍어보니

바디나 렌즈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날의 순간을 기록을 했다는것 자체가 중요하더라.

많이 찍어보고 한 몇년 뒤에보면 잼날거야ㅋㅋ


암튼, 준수 사진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