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개발협력 분야 청년들에게 특강을 했어요

by 라이프파인

지난 주말, 이곳 르완다에서 활동하는 개발협력 분야 청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개발협력과 신앙, 그리고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주제였지만, 무언가를 가르치는 자리라기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제 경험을 나누며 저의 서툴고 치열했던 20대를 뒤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KakaoTalk_20251115_155647510.jpg


신소재공학도에서 NGO 활동가로, 그리고 르완다 현장 책임자가 되기까지. 제 2~30대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과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뜬구름' 같던 이상과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던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들과 그 때 만난 신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길이 맞는지 몰라 수없이 고민하고 흔들렸던 날들, 그럼에도 무언가에 이끌리듯 한 걸음씩 내디뎠던 선택의 순간들을 나누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KakaoTalk_20251115_155647510_04.jpg


무엇보다 귀한 시간을 내어 진지하게 경청해주고, 반짝이는 질문을 던져준 청년들 덕분에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돌아본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같은 꿈을 꾸며 묵묵히 나아가는 후배님들을 보며, 이들의 다음 걸음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장 멋진 모습으로 가꾸어 나갈 청년들의 모든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KakaoTalk_20251115_155647510_05.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쿠팡과 개발협력의 불공정, 이대로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