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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파인 Jan 17. 2022

아프리카 개발협력 환경 톺아보기

코이카(KOICA)에서 발행한 <아프리카 지역협력 전략(2020-2024)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개발 환경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곳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더 폭넓게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1. 아프리카 개발환경


- 경제 분야

세계 인구 15%가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지역 GDP는 전 세계의 2~3%밖에 미치질 못하며 실질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아프리카 지역 성장에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현재 같은 수준의 성장으로는 아프리카 내 급증하는 인구 대비 시장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아프리카 내 '적정 일자리와 경제적 취약성 극복'을 아프리카의 최대 당면 과제로 언급할 만큼,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결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청년층 30% 이상은 실업 상태이며, 35%는 고용이 되어 있어도 취약한 상태이다.

향후 고등 교육을 받은 약 2천만 명의 아프리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텐데, 이들을 위한 적정한 일자리를 마련해 경제의 구조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발전은 타 대륙 국가의 공통적인 발전 경험 및 순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인구 증가 대비 대규모 인프라 건설 및 산업 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업이 아프리카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사회 분야

아프리카는 인간의 기본권과 직결된 보건, 교육 같은 기본 사회 서비스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곳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전 세계 50%를 차지하고, 모성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또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유행병 등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 내 초중등학생(6~17세)이 공교육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않는 교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초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양질의 교사 부족, 부모의 교육 참여 어려움 등 사회적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사회분야에 중점을 두었던 MDGs에서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혁신 등 다양한 분야들이 SDGs에 포함되었다. 우선적 해결과제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교육(3번)과 보건(4번)은 질적인 접근을 더욱 강조하며 변함없이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일반 국민들은 보건, 교육과 같은 기초 공공 서비스 접근이 어려우며, 빈곤율 감소 속도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공공 서비스(보건, 교육) 접근에 있어 소득에 따른 심각한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2. 아프리카연합(AU) 주도 전략


-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

총 회원국 55개(아프리카 대륙 전체 국가, 2019년 기준)로 “세계 무대에서 역동적인 힘을 나타내며 아프리카인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통합되고, 번영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건설을 비전으로 함


- Agenda 2063

아프리카 대륙의 향후 50년간 성장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틀로 2013년에 합의가 마련됨. 사회경제적 변화를 위한 7개의 포괄적 비전, 전략 목표, 중점분야로 구성됨


- NEPAD (New Partnership for Africa’s Development) 

Agenda 2063의 실현 가속화 및 지역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대륙 및 지역의 개발 우선순위 프로젝트를 조정하고 실현 필요성을 바탕으로 기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NEPAD, New Partnership for Africa’s Development)의 역할을 확대하여 재탄생

△인적자본개발(기술, 청소년, 고용 및 여성 역량강화) △지역통합, 인프라(에너지, 물, ICT, 운송) 및 무역 △산업화, 과학, 기술 및 혁신 △천연자원, 거버넌스 및 식량안보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연합 55개 회원국 중 53개 국가에서 활동하며 결과에 기반한 접근방식을 도입하고 ‘10년 이행계획’에 일치시켜 임무를 수행 중


-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공식 출범 

: 2021년 1월 1일에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인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함

(시장 규모) AfCFTA는 약 12억 인구(역내 GDP 규모 2.5조 달러)의 시장으로 WTO 체제 출범 이후 탄생한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로 2050년에는 그 규모가 25억 인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

(기대 효과) AfCFTA의 형성으로 역내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서 역내 교역이 52.3% 증가하고, 비관세장벽의 감소로 인해 교역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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