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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Feb 20. 2023

제주도 횟집 30년 전통의 손맛이 느껴지는 대포동산횟집

끝내주는 오션뷰와 맛깔나는 횟감에 반하다.

제주도 횟집 대포동산횟집

모처럼 제주도 놀러왔더니 맨날 먹던 흑돼지보다는 해산물이나 횟감이 땡겨서 평소 가보고싶었던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준 제주도 횟집을 다녀와보기로 했다. 30여년 이상 장사를 해온 전통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끝내주는 뷰와 신선한 횟감, 운치있는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곳이다.


이곳은 중문 관광단지 인근 대포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던 곳인데 간판부터 맛집 스멜이 풍기는게 어떤곳일지 상당히 기대가 됐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굉장히 널찍한 실내 공간이 펼쳐지고, 바닷가 바로 앞이라 그런지 오션뷰를 한눈에 누릴수 있는 자리였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횟감들이 보이는데 나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돗돔을 먹어보기로 했다.




식전 에피타이저로 즐기기 딱이었던 전복죽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게 맛이라 식전에 먹기 괜찮았고, 다음으로는 제주도 사투리로 깅이라 불리는 바다참게튀김이다. 작은 꽃게를 바삭하게 튀겨서 강정으로 만들어 낸것이라 바삭바삭한 식감이 남달라서 딱 내 스타일이다.




홍합탕도 뜨끈하게 한그릇 내어주셨는데 이거 하나만 있어도 소주 두병은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겠다. 스끼다시로 내어진 새우와 소라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기에 이만한게 또 있을까싶다.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꿀맛이 따로 없는데?





낙지도 숙회로 내어주셔서 한입 먹어보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질길 수 있는데 식감이 부드럽고 탱글거려서 맛맛있었고, 돔 껍질은 오돌오돌한 식감이 느껴져는게 복어 껍질이랑 비슷한 맛을 느낄수있었다.





새우는 살이 꽉 차있고, 모듬해산물은 키조개와 관자, 문어숙회, 뿔소라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한가득 있으니 뭘 먼저 먹어야할지 잠시 갈팡질팡 했지만 하나둘 천천히 먹기 좋은 구성이었다.




우선 저는 관자부터 한번 먹어봤어요. 역시나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문어 숙회는 식감이 부드럽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어보니 은은하게 느껴지는 바다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




소라는 특유의 꼬득한 식감이 아주 좋은편이다. 식감이 굉장히 좋아서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성있는 녀석이인것 같다. 멍게는 특유의 비릿한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싱싱했다.




고등어 회와 갈치회도 한접시 내어주셨는데 비주얼이 굉장히 곱다. 제주도 횟집에서 나온 갈치회는 당일바리 생물이라 그런지 식감이 정말 야들야들했고, 아주 고소한 풍미를 잔뜩 느낄 수 있다.




고등어 회는 따로 준비해주신 특제 양념소스를 찍어서 먹어보니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초밥은 샤리와 네타의 밸런스가 좋고, 같이 나온 오이를 곁들여 함께 먹어보니 상큼하고 깔끔했다.




제주도 횟집에서 한상 가득 차려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뿌듯했고, 푸짐한 식탁에 저 멀리 보이는 오션뷰는 마치 신선놀음이라도 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돗돔 회는 최고급 어종인 만큼 플레이팅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한점 들어서 먹어보니 역시나 살집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독보적인게 퀄리티가 남달랐다. 소스에 함께 먹어보니 더욱 풍부한 감칠맛을 함께 느낄 수있고, 식감도 쫀쫀하고 담백한게 감동적인 맛이다.





백김치에 한점 올리고 알싸한 마늘까지 곁들여 먹어보니 이건 뭐 더 말할필요도 없는 조합인것 같다.




통으로 튀겨져 나온 조기튀김은 위에 짭조롬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 양념이 뿌려져 있어서 별미로 즐기기에 아주 좋았다.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을 지닌 콘치즈는 두툼한 모짜렐라 치즈가 한껏 올려져있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해서 가족동반으로 오시는분들도 괜찮을거 같다.




테두리 부분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했던 파전은 막걸리 한잔 생각나게 하는 별미다. 철판 위에 올려져 나온 전복구이는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작렬했다.




모듬튀김은 새우와 고구마! 깔끔한 기름을 사용하셔서 그런지 튀김옷이 바삭바삭하다.




볶음밥 퀄리티도 남달랐는데 전복게우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담백하고 고소한건 물론, 위에 김가루까지 올려 있으니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한입 푹 퍼서 먹으니 속이 든든해지는게 남다른 포만감까지 가득 채워주고,  코스 구성이 다채로운게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마무리 매운탕까지~! 국물이 정말 진국인게, 음식 하나하나 퀄리티와 완성도가 대단했던 대포동산횟집! 중문 인근에 있는 제주도 횟집중에서도 손에 꼽히는곳이라고 하더니 그 퀄리티도 마음에 들었고 음식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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