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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고인 김종섭 Jan 03. 2024

알려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죽어도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치과의사 형님이 계셨다.


‘의사가 진료만 열심히 보면 되지 무슨 광고니?’

라는 마음을 가진 형님이셨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형님에게 점점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분명, 자신보다 열심히 하는 치과가 아닌데

정말, 자신보다 진료에 집중하는 치과가 아닌데

그 치과는 승승장구하고

형님네 치과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의아했다.

10년 동안 자신의 진료 철학 안에서

영혼을 갈아 넣어 헌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진료만큼 광고에도 신경 쓰는 치과가 더 잘되었다.

잘하는 것만큼 잘한다고 알리는 치과가 더 잘되었다.


그것을 깨닫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지금 형님의 모습은 어떨까?

진료만큼이나 알리는 것에도 진심이다.

마케팅 공부가 재미있단다.


내가 봤을 때, 이 형님의 경우가 가장 이상적이다.

10년 동안 진료에 집중했다.

그렇다면 실력은 충분히 올라온 것이다.


이제 마케팅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지금부터 알리면 되는 것이다.


나는 광고회사 11년 차의 대표이다.

업력이 쌓이니 강의나 컨설팅 요청도 많다.

그렇게 많은 의뢰인을 만나 광고에 대한 도움을 주지만

오늘 형님께 받은 문장 하나에 뒤통수를 맞은 듯했다.


‘알려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광고의 핵심적인 문장임에도 나는 이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토록 진리는 단순하다.

어쩌면 내가 멘티를 만나서 하는 60분의 컨설팅이

사실은 이 한 줄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광고가 힘들 때면

마케팅이 어려울 때면

이 문장을 떠올려보자.


마음속에 이 한 줄의 문장만 두어도

당신의 광고 공부는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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