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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와피아노 Nov 19. 2023

민은숙 시인의 '분홍감기'를 읽고

나는 아직 초보 시인이라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를 1차원적으로 쓰고 있는 수준이다.


민은숙 시인의

은유적 표현이 많은 '분홍감기'는 여러 번

읽어내야 했다. 그래도 여전히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나의 이해력 부족.


날카로우면서 거침없는 시적 표현이 시원하기도 하다.

그러면서 어딘지 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분위기는 부드러운 내면의 숨바꼭질 같기도 하다.


'사랑의 질량'이라는 시에서는

           리터컵에 필요한 양만큼

            줄 수 있다면...


이라는 표현을 보며 그러면 편하겠다... 하지만 그 결론으로

     

      그런데도 찾아 헤매는.

       안에 있어도 삭막해지는 붉은 질량


'붉은 질량'이라 매듭지은 의미는 무엇일까?


읽어가면서 생기는 궁금증이 계속 쌓이보니

시인을 만나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중  략................

어제는 눈물겹고 오늘은 벅차요


숨막혀도 버리고 싶지 않아

슬픈 오늘을 또 빌려와요


먹먹한 것들은 아름다운 것들의 심장일까요


당분간 또 눈이 펑펑 울음처럼 날리겠지요


- 아름다운 당신을 위하여 중 -


'먹먹한 것들은 아름다운 것들의 심장'이라!!


아름다운 시인의 시적 나이테를 둘러보는 시간,

사색할 수 있는 '분홍감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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