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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Jun 21. 2024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기억해야 할 한 가지!

불변의 법칙 4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 다시 읽으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간'에 대한 고찰, '인간의 이 점은 절대 안 변해'라는 저자의 지적이다. 뭘까?


쉽게 말해 '이성과 사귀기' 같은 뜻이다. 

처음 이성을 만나 반하면 상대의 모든 것에 홀린다. 홀린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 나중에 콩깍지가 벗겨지면 '내가 어떻게 그녀(그)의 이런 점까지 좋아 보였지?' 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니까. '첫눈에 반하는 건 성욕 때문'이라고 세익스피어는 말했다지만 동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뭔가에 홀리면 덩어리째 좋아지는 게 인간인 것 맞는 것 같다. 


이 반함이 익숙해지면 상대의 단점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들이 보기 싫어지면 두 가지 방법을 찾게 된다. 헤어지거나, 고치라고 강요하거나. 


헤어지면 그것으로 끝이 나지만, 개선을 요구하면 끝나지 않는 게임이 된다. 왜냐하면 상대가 고치면 고칠수록 나의 삶과 비슷해지고 점점 나와 똑같아지면 드디어 '식상해'지면 늦었지만 헤어짐을 택한다.


이성의 사귐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인간의 불변성이 비즈니스와 정치로 이어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우절은 인간의 이 지점을 지적하며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 그렇군.'하고 단순히 넘기면 이 책을 읽는 보람은 없어진다. 


그는 말한다. '모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이 문장을 기억해야 한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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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거의 항상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을 함께 갖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한다. 

그래서 존경의 대상으로 삼을 인물을 잘못 판단하고, 그에게서 우리가 기대한 것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사실 우리는 독특하고 걸출한 인물의 정신세계를 일종의 풀 패키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의 탁월한 점과 존경할 만한 특성을 바람직하지 않거나 경멸할 만한 특성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86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존경할지, 특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를 닮고 싶은지와 관련해 더 현명한 통찰력을 갖추는 일이다. 나발 라비칸트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어느 날 나는 내가 부러워하는 인물들을 떠올리며 그들 삶의 좋은 부분만 골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람의 몸매만, 저 사람의 재력만, 또는 이 사람의 성격만 갖고 싶어 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전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부러운 누군가의 행동, 욕망, 가족, 행복도, 인생관, 자아상까지 빠짐없이 포함해서 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의 24시간을 기꺼이 그대로 살 의향이 없다면, 그의 인생 및 정체성과 당신의 것을 통째로 바꿀 의향이 없다면, 그를 부러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어느 쪽을 택하든 각자의 방식으로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만일 롤모델을 찾으려거든 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닮고 싶은 것인지, 특정한 측면을 닮고 싶은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존 보이드는 말했다.


“모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기존의 믿음과 원칙이 불변의 도그마로 영원히 굳어버린다.”


그런 태도를 지닌 사람은 영원히 기억되기 마련이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다.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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