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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Nov 10. 2024

브런치글로 책을 냈어요!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마침내 올해에도 책 한 권을 더 썼습니다!

브런치에 거의 매일 글 하나씩을 준히 썼던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주제로 30여개 남짓한 글들을 모아 기획서와 함께 원고를 보냈고 출간계약을 하고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탄생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책은 꽤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주제,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있던 주제인데요, 

바로 '아이들의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5년이라는 꽤 오랜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침내 결과물을 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공은 독자에게 넘어갔는데요,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 반 두려움 반 입니다.


이곳을 찾아주는 친구들은 잘 아시는 포스트가 있을텐데요, 

바로 <초등 5학년이 쓴 독서록> 이란 글들입니다. 제 아들 녀석이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제 마음껏 독서록을 쓴 것을 그대로 올린 내용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아이가 쓴 독서록을 읽고 '정말 많은 양의 독서록을 쓴다', '내용이 충실하다'고 평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가 이렇게 일취월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꾸준함'이 그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 아이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고 독서록을 잘 쓰고 있을까요?

작가의 아이라서 뭔가 '특별한 방법'을 배운 덕분이 아닐까요?


이런 질문들을 듣고 그간 저와 제 아이가 5년 동안 함께 한 아이의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평소 집필하면서 읽던 책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찾아 읽으면서 익힌 선배들의 조언과 방법을 아이에게 맞게 적용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하나 둘 씩 글로 써서 마침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입니다. 



지금 온라인 서점과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출판사가 정한 이 책의 제목이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데요, 독서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가 꾸준히 책을 읽고 제 생각을 담은 글쓰기를 하다 보면 '글을 더 잘 읽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학업성적도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글밥이 점점 늘어가는 교과서와 문제집 속 글들을 차분히 읽고 공부하며 답을 쓰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제 아이의 또래 친구들도 같은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욱 책을 써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결코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놀이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무슨 종류의 책이든 '종이책'이면 다 좋다고 여기고 아이가 책장을 덮을 때 까지 말리지 않아야 합니다. 즉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이가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다가 보면 정말 '놀이'로 여기는 그런 책을 만납니다. 한 번 읽고, 또 읽어도 다시 읽고 싶은 책, 바로 이런 책입니다. 저는 이런 책을 '홈런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런 책을 만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가 한가해질 때마다 책을 찾아 읽게 됩니다. 그 때까지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몫입니다. 


아이의 글쓰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는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좋았던 걸 자랑하듯 알리기'는 인간 본연의 습성이니까요. 그런 기분을 담은 것이 바로 독서록인데요, 이 독서록 쓰기가 생각처럼 만만치 않습니다.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연필로 꾹꾹 눌러쓰기가 쉬울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두께가 두껍고 수준높은 책을 읽을텐데, 그걸 한 번에 독서록 노트에 쓰기가 쉬울까요. 

저는 제 아이의 독서습관을 살펴보면서 아이가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글쓰기가 가능한 환경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바로 '키보드 독서록'입니다. 쉽게 말하면 먼저 온라인에 독서록을 쓰고난 뒤에 독서록 노트에 베껴 쓰는 건데요, 이렇게 방법만 바꿨더니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놀랍도록 변해 버렸습니다.  


초등 1학년 2학기 그림 독서록 쓰기(아니면 그리기)를 처음 시작한 후 5년이 지나 5학년이 된 아이는 매주 200~300페이지 짜리 책 한 권을 읽고 원고지 10~15매 정도 분량의 독서록을 누구의 도움 없이 써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구성도 부실하고 내용도 부족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독서록을 쓸 것이기에 내용도 실력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독서록을 쓰는 습관이 든 덕분에 아이의 학업성적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공부를 할 때 집중력과 인내심이 부쩍 자랐습니다. 



명작 <책과 노니는 집>을 읽고 쓴 아이의 독서록



이 모든 과정을 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에 담았습니다. 초등학생의 부모 특히 미취학 아동의 부모가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보다 쉽고 편하게 그리고 아이가 괴롭지 않게 책읽기를 할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내 아이의 책읽기'를 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친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주위에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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