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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학년이 쓴 독서록-명화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

by 리치보이 richboy

그림을 통해서 느낀 신선한 충격



사람들은 그림을 볼 때 단순하게 그림을 잘 그렸는지, 못 그렸는지를 보지만, 그림은 그렇게 보는 게 아니다. 모든 미술가들은 그림을 그릴 때 그 그림에 담을 교훈이나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린다. 미술가들은 그 그림에서 자기가 담은 교훈이나 이야기를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지만, 그 그림들 속의 비밀들은 일반인이 쉽게 알기 어렵다. 그래서, 있는 책이 바로 '명화 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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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김홍도, 피카소 등, 총 7명의 화가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나를 그림 속에서 담아낸 뜻으로 놀래킨 화가에는 '르네 마그리트'와 '마우리츠 코르넬리우스 에셔'가 있다.

르네는 이상한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한 화가이다. 르네는, 총 세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첫째는 크기의 변화, 둘째는 이상한 만남, 셋째는 거짓 이름 붙이기이다. 크기의 변화는 말 그대로, 실제와는 완벽히 다른 크기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방법이다. 집 안의 물건들이 이상하리 만치 커져 있는 그림이 이에 해당된다. 이상한 만남은, 인어공주의 상체와 하체를 반대로 해서, 상체는 물고기, 하체는 사람으로 만드는 등, 사람이 여태까지 생각해 온 그 것의 존재를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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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거짓 이름 붙이기는 사과를 그려 놓고는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라고 적어 놓는 것과 같다. 처음으로 이 그림을 봤을 때는 머릿 속에 "충격적"이라는 생각 밖에 없어진다. 그리고, 충격적이라고 느낄 때가 편견이 깨지는 순간인 것이다. 화가들 중에서, 사람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그렇게 바꾸기 힘든 사람의 편견을 그림 하나로 바꿔버린다는 사실이 정말 신비로웠다.


에셔는 원래 수학자였다. 그래서, 에셔의 그림들을 보면, 대칭을 이용한 판화를 많이 그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당신은 그림을 많이 보지 못한 초보자이다. 앞에서 얘기한 르네의 그림이 말이 필요 없어도 이해 할 수 있는 그림이라며나, 에셔의 그림은 설명이 없으면 이해하기 정말 어렵지만, 설명을 듣는 순간 눈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에셔의 그림은 대체로 철학적인 의미를 많이 담고 있다. 에셔의 천국과 지옥이라는 그림에서는 그냥 봤을 때는 기괴한 그림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세히 관찰하면서 설명을 듣게 되면, 사실은 세상 모든 것들은 그에 반대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그림에 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공존'을 표현한 것이다. 낮이 있어야 밤이 있는 것이고, 천국이 있어야 지옥이 있는 것이다. 지구의 모든 것들이 공존을 한다는 사실을 담은 그림인 것이다. 나는 그 그림의 속 뜻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신기했다. 그림을 통해서, 공존이라는 것을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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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숨겨진 속 뜻과 이야기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에셔의 그림을 통해서, 그림을 볼 때는 기법보다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 져리게 느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화가들은 그림을 잘 그려서 그의 그림이 명화라고 불린다면, 에셔는 그림을 통해서 아주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명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우리가 이렇게 대단한 명화들을 숨을 뜻을 모른 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쉬웠다. 이 책에 나온 화가들 외에도, 이런 비슷한 뜻을 전하고 싶어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정말 많은 텐데, 인류가 그것을 전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여러 미술관을 다니면서 직접 본 책의 속 뜻을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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