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와치파티 이벤트 후기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와 한국간의 축구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1:2로 한국이 지고 말았지만…
스크리나는 이날 한가지 실험을 진행 했었습니다.
쿠팡 플레이로 축구를 보며 와치파티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참여해 주셨던 분들에게는 손흥민 선수가 광고 했던
신라면 한사발을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슬프게도 정말 단 1명의 유저만 들어와,
스크리나 직원들만 북적거린 채 축구 와치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네... 이벤트만 놓고 보면 대실패 입니다.
하지만 이번 실패로 스포츠와 와치파티가 왜 어려운지,
한계점은 무엇인지 연구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논의 결과를 공유 해봅니다.
이번 축구 경기를 보면서 쿠팡플레이에도 실시간 채팅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경기가 시작할 즈음 되니 텅텅 빈 저희 채팅창과는 달리
쿠팡 플레이의 채팅창은 북적이기 시작하는 느낌이었는데요,
하지만 그 정도가 엄청나게 바쁜 채팅창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스크리나에는 항상 적절한 시점에 나타나
“커뮤니티는 말이죠...”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개발팀원이 있습니다.
이 팀원이 이야기 하길 , 스포츠에서는 공식 채팅창을 안 쓰는 게 국룰이라고 하네요.
너무 관리도 안되고 채팅을 힘들게 하는 일부 유저들로 불편함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저희 이벤트에 사람이 없던 이유는
다들 본진에 달려갔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크리나에서는 이미 여러번 영화 와치파티를 진행했었고 많을 때는 300여명이 함께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패는 더더욱 의아스러웠는데요, 그 동안은 VOD 콘텐츠로 와치파티를 했었고, 이번에는 아무래도 실시간 콘텐츠를 하다보니 여기에서 차이가 있던게 아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기억을 거슬러 보니 쿠팡플레이를 통해 콜드플레이 공연을 와치파티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쿠팡플레이가 아직 어색했던 그 시절에도 열 몇분들이 함께 콜드플레이의 감동을 온라인으로 나누었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스트리밍 콘텐츠라는 이유로 와치파티가 안된다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심지어 그날.. 새벽 6시까지 유튜브를 함께 보고 여운을 이어갔다는 후문...)
사실 스포츠를 활용한 이벤트는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얼마 전 월드베이스볼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에서도 와치파티 이벤트를 했었지만 처참한 스코어로 이벤트를 마무리 한 적 있습니다.
여전히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팀에서는 아래의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스포츠 관람은 오프라인 와치파티 기회가 이미 많습니다. 축구 경기가 있던 날 합정역을 비롯한 길이 꽉 막혔던 것을 기억해 보면 직접 보러 가거나 호프집 맥주한잔 하며 오프라인 와치파티 한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심지어 온라인 와치파티 기회도 다양합니다. 실시간 중계다 보니 와치파티 기능의 중요한 요소인 싱크 맞추기 기능이 불필요하므로, 카톡이나 트위터 등 각자가 익숙한 SNS에서 함께 하기가 쉬운 환경입니다. 더구나 인플루언서들 중에서도 와치파티를 함께 하기도 하기 때문에 스크리나 입장에서는 경쟁이 되는 곳들이 많습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스포츠 스트리밍 와치파티는 스크리나 말고도 이미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채팅의 즐거움 그 자체가 작은 상태에서 소정의 경품만 얻고자 이곳에 오기는 쉽지 않겠다, 라고 저희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쿠팡플레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작품들을 찾아 와치파티 이벤트를 기획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소식에 전해 보겠습니다.
Web3 와치파티 플랫폼을 운영중인 스크리나는 Web3 영역에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함께 보는 즐거움’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콘텐츠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곳에 분명 어떤 미래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스크리나에서 콘텐츠 취향을 발견하고, 당신의 프로젝트를 콘텐츠와 연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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