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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윤정일 2024
네가 떠난 이유를 알고부터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나의 집
우리의 집이었음 좋겠다 하여
더욱 팽창 시킨 나의 자리
많은 곤충들이 탐내어
모두 물리쳐 버렸지만
얼마나 넓혀야 네게 닿을 수 있을까
너를 붙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네가 돌아올 것인가 하면서도
줄을 엮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에
너무 커져버린 집은
너보다 먼저 다른 곤충들이 발견하겠지만
그래도 지켜볼게
오늘도 버텨볼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윤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