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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커넥트 참관 후기

2014.06.12 03:11

오랜만에 참관한 스타트업(창업) 행사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커넥트' 
스타트업 행사는 작년에 너무나도 많이 다니고 프로그램의 진부함으로 인해 사실 요즘은 피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개최하는 행사라기에,
그리고 쿤스트할레 라는 감각적인 공간에서 펼쳐진다기에 궁금해서 참여해보았다.
오스트리아에서 개최한다니 조금 의아할텐데 내용은 이렇다!
유럽의 3대 IT 도시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비엔나는 시 차원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창업 도시 육성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비엔나는 글로벌적인 창업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는 대표적인 창업 지원 단체와 MOU를 맺고 서울과도 연결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6.11) 오전에는 쿤스트할레에서 관련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전엔 시간이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시길!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406110369

내가 참관한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스타트업 발표 경쟁 및 파티'였는데,
이곳에서 선발되는 2곳의 스타트업은 
조만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대회 
'Pioneers Festival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 출전권을 얻게된다.
물론 비행기표&호텔까지 무료로!
그전에, 이 행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점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을하여 
Free Food&Free Drink 를 제공하였다는 점!

일반 행사 같으면 간단한 케이터링에 술은 생맥주 한 잔정도 나오면 정말 대박이라는 평을 받는데,
이번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커넥트에서는 케이터링 푸드 뿐만 아니라,
레드&화이트 와인 / 해외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됐다.
(행사 이후 네트워킹 시간엔 고기까지!)
시작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일찍 들어와 술과 음식을 즐겼는데
오스트리아 주최 행사여서 그런지 참여 인원의 5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한국이 아닌 느낌..

행사라면 어김없이 빠지지 않는 레드불...
심지어 스타트업 행사에까지 협찬이 들어올줄이야..
레드불도 무제한 무료였는데 좀 챙겨올걸하는 마음은 왜 이제서야 드는지~

이제 드디어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커넥트 소개와 한국 스타트업 발표 경쟁 시작!
시작은 멋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소개 영상으로.
(뒤에 소개될 Shakr.com에서 제작된!)
비엔나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유럽여행때 기차로만 지나가게 된 아쉬운 기억이 새록새록..

오늘 행사의 사회자를 맡은 두 분 등장.
왼쪽 분은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파이오너스'의 CEO이신 Andreas Tschas(안드레아스 차스).
그리고 오른쪽 분은 세계적인 패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Fashion Tech'의 서울 CEO를 맡고 계신 Richard Min 대표님.
리차드 대표님은 한국인이시지만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시고 성격과 행동 모두 아메리칸 스타일이셔서
안드레아스 대표님과 함께 매우 유머러스하게 행사를 진행하셨다.
대부분 딱딱하게 진행되는 한국 스타트업 행사때보다 
훨씬 흥미로운 점!

그리고 등장하신 '오스트리아 비엔나 사절단'의 Renate Brauner (레나테 브라우너) 부주지사님.
이분도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시는 만만치 않으신 센스를 겸비하신 높은 분!

결국 세 분은 너무 신나셔서 그 자리에서 셀카를 찍으셨다...
적응 안되는 글로벌 행사!
왠지 더욱 신나게 만들어주었던 높으신 진행자분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센터장을 맡고 계신 '임정욱 센터장'님도 한말씀!
참고로 이분들 모두 '영어'로만 이야기하고 계시다.. :)
이 행사에서 한국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자, 이제 오스트리아행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펼치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경쟁 피티 시작!
첫번째 기업은 Patentko.com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허무효자료 검색엔진이라고 한다.
특허분쟁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상세 내용은 어려웠지만,
매년 증가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특허분쟁'에 대해서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검색엔진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온라인에서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Patentko.com

두번째 기업은 '친친' 이라는 소셜데이팅 앱.
페이스북을 기반으로하여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을 수 있는 앱이라고 한다.
서로의 호감이 일치할때만 네임이 오픈이 되고 채팅이 가능한 프로세스이며,
한국,미국에서 동시 베타서비스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앱을 기반으로한 소셜 데이팅앱이 매우 많이 나오는 요즘.
믿을 수 있는 지인 기반의 데이팅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호감을 표시한 사람과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친친을 설치하고 이용해야 가능해질텐데,
초반에 어떻게 '솔로'들을 끌어 모으냐가 관건일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지인 기반의 소셜데이팅을 풀어낼지 기대된다.

세 번째, Jewelise

jewelise.com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쥬얼리를 브랜드들이 커스터마이징 제작해주는 것을 목표로하여
소비자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방문하여 원하는 소재, 디자인의 쥬얼리를 선택하고
해당 브랜드가 그에 맡게 제작해 배송하는 것을 프로세스로 하며,
유명 브랜드들도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커스터마이징 제작을 할 것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부정적이지만
( 만약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모두가 그렇게 구매를 하고자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같은 디자인으로 대량생산하여 유통시키는 현재의 효율적인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있기에. )
중급 이하의 브랜드들은 매출을 증가시키기위해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며,
쥬얼라이즈 서비스의 감각, 기술 등을 판단할때
잘 헤쳐나가리라고 판단한다.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

네 번째, (이름이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송합니다! 혹시 보시면 댓글주세요!)
무료 인터넷 전화 앱!
하지만 기존의 보이스톡 등의 인터넷 전화와 달리,
OS에 최적화 시켜
아예 일반 전화버튼을 누를때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인터넷으로 전화를 걸도록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
현재 안드로이드 OS에서 그러한 기능이 구현된다고 한다.
곧 ios도 출시한다고 하는데,
기본 기능은 절대 건드리지 못하게하는 iOS에서 어떻게 그러한 기능을 구현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건
요즘 통신사들이 몇천원만 더내도 무제한 통화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인터넷 전화의 필요성이 하락했다는게 내 판단이다.
오히려 LTE 데이터를 더 아끼게 되었기에
나 또한 몇천원 더내고 일반통화로 마음껏 편하게 즐기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상황과 달리 해외는 다를수도 있으니!
화이팅!

마지막 다섯 번째, Shakr.com

www.shakr.com

사진과 영상을 알맞게 첨부만하면
분위기, 컨셉에 따라 영상이 자동으로 제작되는
영상 솔루션 서비스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영상 솔루션이 많이 제공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제공되지 못했던
영상 솔루션이 정말 간편하고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약간의 센스로 조합만 잘 시켜도 뛰어난 홍보영상, 기념영상이 탄생할 수 있다.
주변에 가장 소개하고 싶은 참가 기업이었다.
많은 예시 영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 공개된 솔루션 중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고 감각적이라고 판단한다.
영상 제작의 니즈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기에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본다.
인스타그램처럼 더욱 감각적인 솔루션 제공으로 영상 제작의 선두를 달렸으면한다.
발표도 실제 외국인이해서 더욱 부드러웠던..
(역시 한국인은 한국말로 발표할때가 최고이듯!)

앞의 한국 스타트업들의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오스트리아 대표 스타트업 두 곳이 나와 발표를 이어갔다.
wikitude 라는 증강현실 솔루션 플랫폼과 indoo.rs 라는 실내 위치기반 네이게이션 서비스였다.
그들은 영어로 발표하면서도 발표자료를 한국어로 제작하는 센스를 보여줘 감동했다.
한국 사람들은 영어로 제작해 발표하고
외국 사람들은 한국어로 제작해 발표하니
뭔가 억울함이 조금 풀린 느낌이랄까?
무튼, 그들의 발표까지 이제 마무리.

이제 심사발표를 앞두고 발표하신 스타트업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인사를!
역시나 결과를 앞둔 발표자님들의 표정은 착잡...

선정된 두 팀은 비행기 티켓을 받고 오스트리아로 진출한다는 리처드 대표님의 안내.
첫번째 선정팀은!

바로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Shakr.com !
역시나 뛰어난 서비스로 인정받아 오스트리아로 진출!
한국 스타트업인데 외국인이 나와 발표해서 좀 의아하긴 했는데
저분 이외에는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된 기업!
두번째 선정팀은...

내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인터넷 전화 앱 서비스!
심사위원분들은 그들의 기술력과 편한 사용성에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다.
무제한 통화 정책을 꼭 이겨내시길!

이렇게 두 팀은 오스트리아로 진출하게 되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꼭 잘 해내시길!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일반 참관인들 중에서도 두 명을 뽑아 오스트리아 여행권을 준다고 한다...
내가 받은 번호표는 5번!
너무 앞자리..
역시나 당첨은 되지 않았고... :)

13번과 200몇 번이 당첨되셨다.
한가지 웃지못할 해프닝..
13번이 당첨번호로 뽑히자 진행위원 분이 Thirteen이라고 하신걸 
저분이 Thirty로 오해하셔서 받으러 나오셨다가 다시 돌아가시는....
정말 얼마나 허탈하셨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유머스러운 이 행사 :)

결국 이 두 분이 행운을 가지시고!

오늘 진행을 맡아주신 Richard Min 대표님도 무료로 보내주신다는 깜짝 선물을...
마지막까지 유머스러운 진행자분들!

그렇게 행사는 마무리 되었고 
파티는 시작되었다.
시작 전과 달리 훨씬 많은 음식과 술이 제공.
쿤스트할레답게 듣기 좋은 비트도 알맞게 틀어주시고.
비가 오지만 않았더라면 정말 좋았을뻔!
나도 우연치않게 가게 된 이 행사에서 의미있는 네트워킹도 하고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스타트업 관련 행사는 다시 찾아보기 힘들것 같은 아쉬움까지 남을 정도.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정말 이렇게 열심히 인재들을 유치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점이 부럽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 정부도 열심히하고 있다만,
이렇게 글로벌적으로 인재를 유치할 정도로 비엔나는 성장했다는 뜻이니!
더욱더 열심히 해서 서울도 유명한 창업 도시가 되면 어떨까하는 작은 기대를 품어본다.
우리 레페리도 열심히 한 몫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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