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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스틱 베이커리 Sep 30. 2020

3분기 에필로그

4분기 직전에 생긴 여러가지 사건들

3분기를 지나며, 시제품 제작을 들어간 시점에서 여러 지원들에 도전하게 되었다. 비록 정혁이가 일을 그만두는 불상사가 발생하긴 하였지만, 동시에 여러 기회들이 열렸다. 공기청정기와 관련된 사업 뿐 아니라 또 다른 사업에 대한 기회가 생겼다. 앞으로의 스텝에 대해 정말 막연하였고, 뭘 할지 몰랐던 상황에서 여기저기 넣었던 곳들. 일단 영업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PPT. 그리고 제품에서 부족했던 부분들.


다행히 얼마 지나지않아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좋은 성과들이 나타났다. 그렇게 나의 3분기는 끝나고, 본격적인 4분기, 다른 챕터로 넘어가는 시기가 된 것 같다.



1. 상*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지원 선정

IoT 제품을 개발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되었다. 4년간 열심히 다녔던 모교였던 만큼 애착이 남달랐다.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모교 졸업생이라는 것의 매리트는 없었지만, 적어도 나의 마음가짐은 더욱 애착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본래 개발금의 한계로 IoT 기능에 대한 고민을 하던 많이 했었다. 그렇지만, 넣는 것은 무조건 좋다 라는 판단을 하였고,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을 더하고 수정하여 제출하였다. 그리고 서류 합격, 이후 발표와 수많은 질문들, 그리고 합격까지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처음 받아보는 "상금"이었다. 물론 개발 지원금도 포함이지만, 많은 심사위원들 (8명 내외로 기억한다) 앞에서 강당과 같은 곳에서 발표를 하고,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고.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의 축소판과 같은 경험이었다. 


소소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매우 큰 상금. 이제서야, 처음으로 지금껏 나를 믿어주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밥이라도 한 끼 돌릴수 있게 되었다. 



2. P**** 지원

국내 굴지의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개발을 담당하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제품들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발전하고 있다. 지금의 나의 아이템은, 비록 아이디어 밖에 없지만, 넣어서 손해볼 것 없다는 마음으로 제출하였다.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1달이 걸렸고,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미팅 연락이 와서, 어제 담당 팀장님과 미팅을 가지고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제조 스타트업이기에 더욱 힘들길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전해들은 현실은 훨씬 가혹했다.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 단위들보다 0을 1개씩 더 붙여야했고, 주기는 0을 하나씩 줄여야했다. 더 빨리 더 많은 양의 일을 해야했다. (자세한 조언 사항들은 차후에 내가 성공하면 공유하고자 한다.)


말 그대로 잠 잘 시간이 없다. 그리고 고민할 시간도 줄여야한다. 그럼에도 나의 아이디어를 너무 좋아하고, 그냥 소상공인으로서의 장사가 아닌, 정말 "제조 스타트업"으로서 클 수 있도록 현실적이면서 너무도 소중한 조언을 해주신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서 전해드리며, 다시 한 번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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