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당시엔 노답 삼총사를 갖고 있었음.
악명높은 N14 엔진의 4기통 미니와
6기통 S54엔진 E46 그리고 V8기통의 M60 엔진 E38까지... 지금봐도 답이 없음.
지금은 E46을 제외하고 다 새주인을 찾아서 떠남.
지난달 뗴어낸 버킷시트는 둘곳이 없어서 대형 세단의 뒷자리를 차지한채 한 두달 다님.
차량이 3대가 되면 한대는 손이 안닿는 차가 생기는데 E38을 창고 처럼 사용했음. 귀한줄 모르고.
언젠가부터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이 되고 있었음.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찾기 위해 용인에 위치한 곽사장의 케이스메이커로 입고함.
특별히 배기에서는 새는 부분을 찾기 어려웠고, 엔진쪽 블로바이를 점검해보라고 함.
현재 장착되어 있는 슈퍼스프린트 레이스 배기가 너무나도 폭력적인 배기음을 뿜어서 조용한 배기로 커스텀 제작의뢰를 하였으나, 올드카는 받지 않는다고 사장선에서 딱 잘라 거절당함. ㅎ
이름없는 카본 디퓨저 껍대기는 갈라지고 꺠져서 과감하게 뜯어버림.
이 당시 검아웃 영상을 촬영하는 일을 돕고 있어, 협찬받은 첨가제를 자주 넣어줌.
워셔액을 가득 부어놓으면 하루가 지나서 모자란다는 경고등을 띄우는 상황.
또한 아이들링이 너무 불안하고, 시동이 자주 푸드득 하고 꺼짐.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사혁이형이랑 아지트에서 차량을 분해 하기 시작.
내가 알기론 E46 m3는 범퍼레일이 카본이라고 하는데 알루미늄 범퍼 레일이 떡하니 박혀있어서 1차 멘붕.
(몇년뒤에 알아낸 사실로는 초창기 모델은 알미늄 레일이 기본적용이라 함.)
워셔액 탱크는 펌프쪽 고무링 노화로 인해서 누수가 발생.
당장 부품이 없어서 실리콘을 활용해서 잡아보았으나, 해결이 되진 않음.
공기누설이 자주 일어날법한 K&N타이푼과 시모타사의 인테이크.
ISC처럼 아이들링을 담당하는 부품.
내부 부품이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어, 파트 클리너 등으로 청소만으로도 아이들링이 안정된다고 함.
의심가는 부품을 모두 청소하고 재조립.
아이들링 부조는 전혀 해결되지 않음.
SUR4 타이어는 폐기하고
패턴이 가장 예뻤던 RE003 타이어 구입해서 장착.
지금봐도 본넷, 펜더, 프론트범퍼 색이 전부 다름.
가벼운 외장 사고가 났을때 조색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이렇게 바둑이가 되곤 함.
모든 엔진 수리가 진행되면 전체 도장을 계획함.
나의 또 하나의 절친이 이무렵쯤 내가 E바디 BMW로 행복하게 복원을 하는것을 보고
E36투어링을 구해서 데려옴.
굉장히 예쁜 차라고 생각함. 근데 겁나 느림.
며칠 뒤.
차량을 처음 가져왔을때 부터 자동차의 핸들을 꺽어 선회를 하기 시작하면 삐걱 삐걱하는 낡은차 소리를 뒷부분에서 내뿜음.
이때가 인수 후 3개월차라서 다양한 부분을 점검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발견하지 못했다가...
뒷부분 내장재를 다 털고 테스트 주행을 해봄.
뒷좌석에서 선반으로 이어지는 섀시의 스팟용접이 떨어진것을 발견.
사진처럼 공구를 쑤셔 넣어서 이격을 없애면 소리가 나지 않음.
임시 방편으로 와셔를 하나 박아넣고 스팟용접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함.
Ep.4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