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은 <브랜드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을 주제로 브런치에 글을 쓰고, 인스타그램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해왔다.
주변에 계신 분들이 회사에 다니면서 어떻게 이런 활동까지 할 수 있냐고 여쭤보시곤 하는데, 처음에는 스스로 공부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브런치 매거진 노트도 <마케터의 오답노트>. 일을 하고 그 과정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낄 때도 있었고, 뿌듯함과 인사이트를 얻을 때도 있었다. 그 모든 감정과 레슨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업이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고, 공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싶은 메시지를 알리는 일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내 일이, 내 직업이 재미있어서 이런 기록을 꾸준히 남기는 것도 힘들기보단 달갑게 느껴졌다. 내가 일을 좋아할 수록 일도 나를 좋아해주는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한뼘씩 성장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기록이 쌓이기 시작하자 내 글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겼다. 기고 요청이 오기도 했고, 강연 요청을 받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고 남긴 레슨이 누군가의 공감을 얻고, 영감을 줄 수 있다니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내 글과 영상을 담은 콘텐츠가 여기저기 뿌려지니 인스타그램과 메일로 주니어 마케터 분들이나 마케터를 지망하는 대학생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마케팅을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 역시 초년생 때부터 계속 해왔던 고민을 토로하는 이분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메시지로 답변을 드리다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자 (꼰대..?) 전화를 드리기도 했고, 직접 뵐 수 있는 분들은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열정과 풋풋함이 가득 찬 주니어 분들을 보면서 일면식도 없는 내게 먼저 연락을 건넨 이들의 용기와 당찬 모습, 아직 갈 길이 막막하지만 어떻게든 헤쳐 나가보려는 의지가 담긴 생생한 눈빛을 마주하고 새로운 힘을 얻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통해 내가 가진 능력과 쌓은 기록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길을 비춰주는 빛이 될 수도 있음을 느끼면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나눠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빠르게 바뀌고, 잘못 들어서는 순간 본질에서 벗어나기 쉽고, 그래서 하면 할수록 어렵고 막막한 마케팅이지만 이렇게 나누고 함께 길을 찾다보면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드리고, 우리 브랜드의 성장에도 기여할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클래스101에서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브랜드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을 함께 열어보고 싶다는 제안이었다. 그동안 내가 얻은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된 여러 인사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고, 브랜드 마케팅의 감을 익히고 싶은 주니어 분들께 그동안 내 경험과 레슨을 나눠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가격을 정할 때 주니어 분들이 부담없이 강연을 수강할 수 있게 최대한 낮추었다.
약 3개월 간 클래스101 담당 PD님과 촬영 감독님, 편집자 님 등 다양한 분들과 함께 협업한 끝에 <브랜드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이 공개되었다. 영상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강연 촬영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이해 잘 되게 설명해주시는 강사님 오랜만에 보네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더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 개인적인 사정들이 겹쳐서 그간 인사이트를 나누는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이번 강연 오픈을 계기로 힘을 내어 더 많이 배우고 공유하는 마케터가 되어야 겠다.
*클래스101 <브랜드 마케팅> 강연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피드백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