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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Dec 17. 2024

<에코투자클럽> 0기를 마치며

나장폴(나만의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투자, 잘하고 계신가요?


사실 투자는 너무 어려워 별도의 프로그램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약 25년의 경력이 있는 저조차도 투자는 결코 쉽지 않은 장르였으니까요(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찾기 프로젝트 <에코라이후 기본과정>과 경제일기를 통한 경제 흐름 읽기 프로젝트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을 거치며 계속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뭐랄까요, 투자가 마치 ‘화룡점정’처럼 다가왔다고 할까요?


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돈을 관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돈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그래서 새끼를 계속 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직장의 월급으로, 개인의 사업이나 장사로만 살 수는 없을 테니까요. 연금에 더해 금융이나 임대소득, 생산소득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아야만 노후를 돈 걱정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투자(금융이든 부동산이든)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져가야만 하고요.


지금은 인덱스펀드를 대표하는 ETF와 포트폴리오(자산배분) 투자가 대세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도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단기의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소득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어요. 즉 금융, 부동산을 아우르는 장기투자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미래 안정을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죠.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고민했습니다. 장기적인 포트폴리오가 뼈대지만, 이 포트폴리오가 내가 만든, 더 나아가 나의 성향에 잘 맞는 포트폴리오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내가 만든 포트폴리오라면 신뢰하고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동반자처럼 말이죠.



'나장폴(나만의 장기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이런 고민과 함께 올 7월 <에코투자클럽>을 열었습니다.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많아 바로 1기를 시작할 수는 없었고, 여러 테스트를 위해 먼저 0기를 모집했습니다. 불과 1주일 만에 제가 생각한 최대 인원인 9명이 모였고, 7월 초 첫 오프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마지막 시점에 자신 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에코투자클럽>의 비전과 지향점을 아래와 같이 적어 두었죠.


<에코투자클럽>은 건강하고 꾸준하며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스스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또한 역설적이지만 투자에 빠지지 않는, 

즉 객관적이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시스템적 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에투클럽>의 모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나에게 맞는 장기투자 포트폴리오(나장폴) 구축하기"라 할 수 있습니다.


맞아요. 바로 ‘나장폴(나에게 맞는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이 바로 핵심입니다. 6개월 동안의 투자 공부를 통해 각자의 나장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에코투자클럽>은 가치가 있는 모임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에코투자클럽> 0기 멤버들은 똘똘 뭉쳐 그 목표를 달성해 낼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리고 100% 완전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장폴 초안을 만들었고, 앞으로는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다듬으며 더 자신에게 잘 맞는 나장폴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투자는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입니다. 게임도 아니고 사실 전쟁도 아닙니다. 그저 오랫동안 해야만 하는 경제행위라 할 수 있어요. 일희일비해서도 안되고, 그저 숨을 쉬듯 오랫동안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행위라 할 수 있죠.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들이면 안 됩니다. 많이 보고 공부하며 마치 시험 보듯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고 해서 투자가 잘 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먼저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이후에는 적당한 거리를 둔 채 객관적으로 체크만 해주면 됩니다. 어차피 오랜 기간 투자란 경제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몰입하면 지치게 되고, 피로해지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적당한 시간과 안배가 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투자는 (반드시) 시스템적 행위가 되어야만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평생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난 주말 <에코투자클럽> 0기의 마지막 오프가 있었습니다. 매달 서울까지 오셨던 분을 위해 이번에는 부산에서 1박 2일 오프(를 빙자한 여행)를 열었죠. 즐거웠고 홀가분했습니다. 너무나 어려웠던 숙제를 마쳤으니까요. 저는 0기 분들을 ‘선도자(’마루타‘가 아닌)’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포트폴리오 투자가 본격화된 시점에 ‘나장폴’을 만들어 낸 멤버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운영자의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똘똘 뭉쳐 자신 만의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박수와 축하를 보내며, 나장폴을 축으로 풍요로운 삶 만들어 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덧붙임) 

<에코투자클럽> 1기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 5자리 남았습니다. 나장폴을 통해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투자의 길을 걷길 원하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에투클럽>은 건강하고 꾸준하며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스스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또한 역설적이지만 투자에 빠지지 않는, 즉 객관적이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시스템적 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에투클럽>의 모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나에게 맞는 장기투자 포트폴리오(나장폴) 구축하기"라 할 수 있습니다. 나장폴 구축 프로젝트! <에투클럽> 1기 멤버를 모집합니다. 이번 기회에 투자에 대한 개념과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더도 말고 딱! 6개월만 투자해 보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1027


2. '2025년 돈 흐름 읽기 프로젝트!' 경제일기 100일 쓰기를 통한 경제흐름 배우기 프로그램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2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미 3년 간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경제일기의 힘을 경험했고, 이를 통해 일상에 경제를 접목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경제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면,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100일의 시간이 당신에게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힘과 습관을 만들어 드립니다. 더불어 평범한 직장인에서 나름(!)의 경제전문가 & 작가로 성장한 차칸양이 옆에서 열심히 돕습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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