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ngsue Kim Jun 05. 2018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할 때 고려할 점

위워크 을지로점과 스튜디오 블랙, 두 곳 다 입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한 시간을 위워크와 스튜디오 블랙을 다 합하면 1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사무실을 찾고 있는 초보자라 생각하며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이런 선택들을 하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되는 것들입니다. 


예산을 고려하라


스타트업인으로 또는 1인 기업으로서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예산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은 세금을 줄이기부터 시작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업 시작부터 단독 사무실을 임대하기엔 큰 예산이 들어 코워킹 스페이스로 눈을 돌려봅니다. 위워크와 패스트 파이브가 양대 산맥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위워크가 조금 더 비싸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신규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규 지점에 입주하며 장기 입점 약정을 하면 디스카운트도 받을 수 있으니 예산과 잘 맞춰보시길 조언드립니다.

위워크 을지로점 16층 사무실 모습 (c)goigoi

교통을 고려하라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전철역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지 찾아봅니다. 건물 안에 주차는 가능 여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고객과 미팅 시 여유 있는 회의가 진행되려면 교통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제일 좋은 위치는 강남이겠지만 강남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면 최고의 입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를 소유하지 않아 지하철역이 가까운 을지로를 선택했지만 종종 이용하는 카풀서비스가 강남보다 을지로에서 부킹이 다소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사는 곳을 고려하여 혹 모를 야근 시 막차시간을 배려하여 선정하는 것도 팁일 수 있습니다.



지리적인 혜택이 있는가?


사무실 공간을 잡는다는 것은 물리적인 위치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앉아 있는 공간만 선택하는 것이 아닌 주위의 환경도 고려해야 합니다. 위워크와 현대카드가 만든 스튜디오 블랙은 남산이 보이는 을지로 위워크 점과 강남역을 위치로 한 스튜디오 블랙은 주변 환경부터 다릅니다. 앉을 곳 하나 없는 강남역에 위치한 스튜디오 블랙과 남산이 보이는 경치와 직접 조깅하기엔 좋은 환경을 갖춘 을지로에 자리 잡은 위워크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워크 을지로점이 서울 경제의 중심인 강남에서 먼 점은 사실이나 남산터널을 통해 강남 진입이 용이하며 광화문과 종로 쪽으로도 가까워 충분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 투어는 또 다른 혜택입니다.

위워크 을지로에서 내려다본 명동성당  (c)goigoi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하라 


최소한 위의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보았다면 사무실을 직접 체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워크는 책상은 좁고 일반 의자입니다. 스튜디오블랙은 의자는 최상급 휴먼스케일의 의자를 씁니다. 위워크의 책상은 자유 배치가 가능합니다. 불편하지만 멀티탭을 끌어와야 합니다. 스튜디오 블랙은 그에 반해 책상이 칸막이 벽에 붙어 있는 붙박이 스타일입니다. 모든 점을 다 고려하고 좋게 생각하려 해도 눈에 띄는 불편함을 스튜디오 블랙에서 발견했습니다. 코드가 책상 아래 고정이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유이동이 불가능한데 코드마저 허리를 숙여 아래에 꽂아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었습니다.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라운지 모습 (c)goigoi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사무실 모습 (c)goigoi


무료 음료도 두 곳이 모두 무료 맥주와 무료 커피를 홍보하고 있으나 이점은 큰 장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커피를 좋아하고 매일 맥주를 먹지는 않으니 말이죠.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모든 문구가 달콤해 보일 수 있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제주비어 해피아워 (c)goigoi

기존 입주자와 대화해 보아라


위의 것들은 밖으로 보이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사람들의 의견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워크는 일부 지점의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있었고 스튜디오 블랙은 부회장님의 방문 후 반복되는 공사가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소소한 것일 수도 있으나 직접 체험해보기 전에는 모를 수 있으니 기존 입주자들과 대화해보시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령대는 나와 맞는지 내 사업에 되는 분야의 사업체가 있는지 확인을 해두시고 공간을 찾기를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