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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UGU Jun 10. 2021

BIG5 CEO들의 연봉 랭킹은?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안녕하세요 투자의 구루입니다.


최근에 너무 주식 관련 딱딱하고 어려운 글들만 올린 듯해서, 이번 글에서는 가볍게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글을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바로 미국 Big tech CEO들의 연봉이 과연 얼마인지 썰 풀어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열광하는 미국 BIG5(Apple, Microsoft, Amazon, Google, Facebook)의 C-LEVEL은 과연 1년에 얼마를 벌어갈까?? Apple CEO와 Google CEO중 누구 연봉이 더 쎌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선 그 전에 현재 시점(21년 6월 초) 기준 미국 기업들의 시총 순위를 먼저 짚고 넘어가 보자!


21년 6월 현재 미국 기업 시가총액 랭킹

출처 : https://companiesmarketcap.com/usa/largest-companies-in-the-usa-by-market-cap/


역시 예상대로 BIG5들이 나란히 1위부터 5위에 들어가 있다. 최근에 몇몇 빅테크들이 주가가 한동안 횡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가 총액은 넘사벽이다. 개인적으로 애플에 이어 올해안에 과연 어느기업이 2조달러를 돌파할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이들 BIG5의 CEO들의 연봉또한 이 순위와 비슷할까? 자 이제부터 이들의 연봉을 한번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우선 20년 한해 연봉 순으로 한번 나열해 보자. 여기서 말하는 연봉이란 매달 따박따박 받는 월급에 다가 영업 성과급과 같은 추가적인 현금성 보너스를 포함한 금액이다.


Table 1. 2020년 현금성 연봉 기준 랭킹 (기본급 + 영업 성과급) : https://finance.yahoo.com

위와 같이 현금성 연봉 순으로 나열을 해보니 의외로 가장 나이가 젊은 마크 주커버그가 무려 288억원으로 단독 1위이다. 그리고 다소 의외인 것은 세계 최고 갑부로 거론되는 제프 베조스 형님의 연봉 겨우 19억원 이라니??물론 19억원이 당연히 일반 직장인은 꿈에도 못꿀 엄청난 금액은 맞지만, 무려 아마존 CEO가 받는 연봉 으로 보기에는 정말 의외로 적은 금액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 기업의 다른 C- Level들의 연봉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금액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들어 제프 베조스 은퇴 이후 7월부터 공식적인 아마존 CEO를 맡을 앤디 제시의 연봉은 20만 달러 (대략 2.3억)수준인 것으로 공시가 되어 있다. 아니 차기 CEO의 연봉이 고작 2.3억이라고????


물론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이들 회사의 CEO가 이정도 금액에 만족할 리 없다는 것을 당연히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기본급 외에 또 회사로부터 무엇을 받고 1년 동안 얼마를 벌어갈까? 여기서 우리는 이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이를 내다 팔아서 수익 실현을 했는지를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이들 CEO들의 정확한 한해 수입을 파악해볼 수 있다. 아래 테이블을 보자.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역시 잘 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Table 2. 2020년 총 소득 기준 랭킹 (출처 : https://www.insider-monitor.com/)

이제야 말로 이들 거대기업 CEO들의 지난 한해 소득을 제대 확인할 수가 있다. 역시 세계 최고의 갑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마존 CEO는 지난 한해 10 Billion 달러 (약 11조 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린 것을 볼 수가 있다. 2위인 마크 주커버그의 소득액이 567 Million 달러 (약 6300억원)와 비교했을 때 넘사벽급의 압도적인 소득액을 보여주고 있다. 뒤이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각각 1600억, 1140억 의 엄청난 규모의 소득액을 자랑하는데, 의외로 구글 CEO은 순다르 피차이의 경우 다른 BIG5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훨씬 작은 90억의 소득을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금성 연봉 자체도 다른 CEO들에 비해 낮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내가 순다르 피차이라면, 무려 구글의 CEO인데도 연봉이 최고 수준이 아니라면 자존심 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순다르 피차이가 20년도에 소득액이 낮은 것은 그해 주식을 거의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순다르 피차이는 21년 들어서 누적으로 40 Million 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한 상황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CEO들의 주식 실현액을 보다보니, 재미삼아서 조사를 해 보았는데 추가적으로 발견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바로 21년 들어서는 이들이 얼마의 주식을 팔고 있는지에 대한 것 이다.


Table 3. 2021년 누적 주식 처분액 (출처 : https://www.insider-monitor.com/)

이것을 보다보니 추측이지만 아마존이 왜 이렇게 1년 가까이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를 여기서 찾을 수있지 않나 싶다. 아래 아마존 주가를 보면 20년 코로나 위기 터지고 나서 2000불 아래로 떨어졌다가, 20년 8월에 순식간에 3500불 선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더니 지금까지 1년가까이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 실적은 매 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찍고, EPS또한 발표할 때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실적이 성장하고 좋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랫동안 횡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존 주가가 1년가까이 횡보 하고 있다(출처 : https://finance.yahoo.com/)


그리고 아래 표를 보자. 제프 베조스는 20년 한해 무려 4백만주, 약 12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서 수익 실현하였고 21년들어서는 지금까지만 170만주, 약 6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고 있는 상황이다. 18년, 19년과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엄청난 양의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제프 베조스의 주식 실현액 (출처 : https://www.insider-monitor.com)


물론 이것이 주가 횡보의 이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왜냐면 아마존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3백만주가 넘기 때문에, 아무리 제프베조스가 대주주이고 많은 주식을 팔아치운다 한들 (20년 한해 400만주) 시장에서는 충분히 받아주고도 남는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보았을 때 아마존의 상징과 같은 제프 베소스가 이렇게 주식을 팔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선뜻 아마존 주식을 사는데 있어서 심리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참고로 나도 아마존 주주인데 1년동안 계속 제자리 걸음이라 답답한 상황이다. (베조스 형님 팔아도 너무 팔았습니다 이제 주식좀 그만 파시지요!)


Written by 투자의 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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