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텔러키브랜드 골목대학
시즌 2
“나는 진짜일까?”
2013년, 『유니타스브랜드』 40권째를 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만든 이 브랜드 지식은 혹시 ‘그럴듯하게 포장된 박제된 지식’이 아닐까?
브랜드 학교를 세우기 위해 교재처럼 만든 이 콘텐츠가 정말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식’일까?
진짜를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였다. 직접 실행하는 것.
그래서 나는 100개의 골목가게를 브랜드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연남동 골목에 ‘브랜드 골목대학’을 열었다.
골목의 사장님들을 초청해, 일주일에 두 번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함께 공부했다.
하지만 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간과했다.
1인 기업가에게 학습할 시간은 사치라는 것.
하루 종일 일하고 밤을 새워 리포트를 작성하는 대표들을 보며 깨달았다.
이것은 아니다.
그래서 브랜드 지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회사와 합병했다.
‘스콜레(Scholé)’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학습에 집중했다.
이번 시즌2를 시작하게 만든 것은 10년 동안 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때 함께했던 골목대학 1기생들의 ‘삶이 된 증거’였다.
『엔텔레키 브랜드』에도 등장한 1기 졸업생,
최성호·마원우·김기한·신현종 대표가 말했다.
“그때 배운 브랜드는 진짜였습니다. 우리가 그 증거입니다.”
이번 골목대학의 교육은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이다.
브랜드는 책으로 배울 수 없다.
자전거를 타며 균형을 익히고, 수영을 하며 몸으로 버티듯
브랜드도 실전 속에서만 배워야 한다.
그러나 첫 런칭의 실수는 너무 비쌀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브랜드 시뮬레이션이다.
실패가 허용되는 안전한 환경에서 실제처럼 도전하고,
‘두 번째 기회’처럼 미래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바로 필요했다.
첫 시뮬레이션의 실패는 실제 창업에서의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된다.
시즌2, 엔텔레키 브랜드 골목대학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1기 출신 대표들이 직접 자신이 배운 것과
적용한 것을 나누는 ‘살아 있는 브랜드 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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